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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군대 수사관의 이야기. ssul

이번 사건에 대한 일체의 어떠한 행동이나 말도 금한다. 그리고 나를 모욕한 댓가로 일주일 내에 넌 다른 사단으로 전출될 것이다." 머리에 총을 맞은 듯 나는 순간 현기증을 느끼며, 멍한 표정으로 사단장의 얼굴을 지켜 보았다. 사단 본부를 등지고 나와 나는 한 참을 걸었다. 많은 생각들이 머릿 속을 맴돌았다. 너무나도 나약한 , 최중사에게 아무 것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나 자신이 싫었고 미웠다. 예전 공수부대에 있을 때 낙하산 강하 도중 대퇴부 관절을 다쳐 2개월 넘게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 있으면서 나를 가장 힘들게 만들었던 것은 더 이상 강하 훈련을 할 수 없다는 군의관의 말과 그로 인해 매일같이 온 몸에 젖어오는 무기력감이었다. 그런데 지금의 그 때의 고통보다 더 한 것이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 그..

2021.09.11

중국 역사상 최악의 학살 사건중 하나. ssul

장평전투 후 진나라의 백기가 조나라 병사 40만의 포로를 생매장한 사건 전투는 끝났다. 그러나 결말은 아직 나지 않았다. 한꺼번에 40만이라는 엄청난 포로를 받게 된 진나라는 고민에 빠졌다. 이렇게 많은 포로를 먹일 군량이 진나라에는 없었다. 결국 백기는 끔찍한 선택을 했다. 백기는 조나라 군사들이 조를 나누어 구덩이를 파게 한 후, 그곳에 군사들을 묻어버렸으며, 전투 후에 취한 조나라 군사들의 수급을 모아 영루(營壘)에 쌓게 하였다. 백기는 이 산을 두로산(頭顱山)이라 부르고, 이 산 꼭대기에 지은 누각을 백기대(白起臺)라 불렀다. 훗날 한 시인이 이 참담한 장면을 다음의 시로 지었다 전한다. “ 高臺八尺盡頭顱 何止區區萬骨枯 矢石無情緣鬪勝 可憐降卒有何辜 팔 척 백기대 모두가 두골이니, 장수가 공 이루려..

2021.09.10

[2ch 괴담] 집착이 심한 여자친구. ssul

비정상적으로 질투를 하는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했다. 상냥하지만 묘하게 부정적인데다 외로움쟁이였다. 내 휴대폰이 울릴 때마다 누구에게 무슨 용건인지, 집요하게 캐묻곤 했다. 휴일에는 반드시 함께 있어야만 했고. 어쩔 수 없는 일이 생기거나 하면, 10분에 한번꼴로 연락이 계속 온다. 내 모든 행동을 관리하고 싶어했다. 또, 내가 다른 여자와 이야기하는 걸 결코 용납하지 않았다. 이웃사람한테 인사하는 것조차. 레스토랑 같은데를 가도 종업원이 여자면 꼭 여자친구가 주문을 했다. 친하게 지내던 누나가 있었는데, 그 누나도 여자친구한테 시달리다 연락을 끊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여자친구네 가족한테 상담을 해봤다. [우리 아이는 전에 사귀던 남자한테 차이고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해졌다네. 그래도 자네랑 사귀고..

2ch괴담 2021.09.10

부천 세 자매 동반자살 사건. ssul

1. 개요 2015년 5월 25일, 경기도 부천시에서 일어난 사건. 경찰에선 동반자살 사건으로 전파하고 있으나 의문의 여지가 있다. 소사구 역곡동의 모 아파트 경비원이 새벽 4시 경 주차장 쪽에서 쿵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나가보니 두 여성이 피를 흘린 채로 쓰러져 있었다. 해당 아파트 12층에 사는 D씨의 셋째(33살), 넷째(31살) 딸이었다. 새벽 4시경 2분 간격으로 자택 베란다에서 투신하여 지하 주차장 입구 천장을 부수고 그대로 떨어졌다. 구급대가 도착했을 땐 모두 숨진 뒤였으며 경찰이 자택을 조사한 결과 안방에서 막내 동생 C씨 또한 안방에서 목이 졸린 채 숨져있었다. 시신엔 이불이 덮여있었다. 이들은 다섯 자매 중 막내 세 자매로, 막내 C씨는 어머니와 함께 살았고 다른 둘은 출가해서 살고 있..

2021.09.09

[괴담]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ssul

날씨가 맑군요. 하루가 지나기는 했지만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제의 뉴스에는 기공식에 참여해 삽을 푸는 당신의 모습이 나왔습니다. 인재 양성을 위해 큰 돈을 쏟아부었다는 센터는 아마 당신의 이름이 현판 위로 새겨지겠지요. 이 역시 축하할 일입니다. 사실 엄연히 따져 말해 당신의 웃는 얼굴을 지켜보기 위해 내가 뉴스를 시청한 건 아닙니다. 그러고보면 메모는 잘 전달됐는지 궁금하군요. 당신이 기공식 준비에 바빠 으레 받아볼 수 있는 협박편지라고 생각하고 그 메모를 허투루 보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물론 협박편지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빈곤하죠. 그저 과거의 사실을 나열한 것뿐이니 말입니다. 과거....... 이 얼마나 미래의 멱살을 틀어쥐는 단어입니까. 내가 당신에게 요구한 건 단 한 가지였습니다. 과거..

괴담 2021.09.08

[괴담] 낚시를 그만둔 이유. ssul

친한 사람 중에 낚시를 좋아했던 사람이 있다. 주말마다 낚시하러 쏘다니느라 여자친구한테 차인것도 여러번. 그 정도로 낚시를 좋아하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낚시도구를 죄다 처분하더니, 그 이후로 낚시는 커녕 물가도 안가는게 아닌가. 낚시도구를 처분할 때 한번 뭔 일 있었냐고 물어봤었지만, 대답을 피하길래 굳이 자세히 묻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이후로 계속 신경쓰여서 한번 그와 술을 마시고, 어느정도 취했을 때 물어봤다, 그가 운을 띄었다. "합천군 쪽에 밤에 가면 쏘가리가 잘 낚이는 큰 호수가 있어.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라서 주말에 가도 사람이 잘 없거든." 알콜이 그의 입을 풀어놓았는지, 그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날도 그랬어. 금요일에 오랜만에 정시퇴근해서 퇴근길에 그대로 거기로 가버렸지. 어차피..

괴담 2021.09.08

알고보면 무서운 뒷이야기를 가진 사진들. ssul

사진들 출처 스레드 원제는 askreddit의 '겉으론 평범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무서운 뒷이야기가 숨겨진 사진/비디오들이 있을까?' 지만 여기에선 일단 사진 부분만 다룹니다. 4천여개의 리플이 달렸으나 여기에선 가장 추천수가 높았던 리플들중 몇개를 모아서 번역해봤습니다. ----- 원 askreddit 스레드 - [Serious] What are some seemingly normal images/videos with creepy backstories? 1. 이 사진. 평범한 학교 사진 같지? 맨 위 젤 왼쪽에 앉아 있는 두명이 콜롬바인에서 총기 난사한 범인들이야. (그리고 맞아. 저 둘은 카메라를 보면서 '쏘는' 시늉을 하고 있지.) (당시에 미국 내에서도 어마어마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1999년 콜롬..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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