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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49

[2ch 괴담] 그 곳을 지나가면. ssul

내가 실제로 겪은 일입니다. 5년 전, 회사의 보직 발령으로 인해 사이타마에서 아타미로 전근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타미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두근거리며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일본 유수의 온천들이 몰려 있는데다 기숙사비도 무료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별 거 없었습니다만...) 어쨌거나 아타미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지사로 가서 인사를 했습니다. 잠시 일 관련 이야기를 했지만, 회사의 상사가 [오늘은 기숙사에서 편히 쉬도록 해요.] 라고 말해줬습니다. 그 덕에 저녁까지 도시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기숙사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잔뜩 흥분하고 있었습니다. 아까 그 상사 분이 [아타미는 야경이 멋지죠.] 라고 말한 것이 기억나서, 나는 드라..

2ch괴담 2022.02.04

[2ch 괴담] 미에현의 귀신 터널. ssul

이것은 친구 A의 경험담입니다. 재작년 가을. A는 회사 동료 4명과 놀러 가는 중이었습니다. 이것은 차를 타고 미에현으로 놀러 가는 도중에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남녀 4명이 와글와글 떠들면서 가고 있었습니다. 시가현과 미에현의 경계로 넘어갈 때 길이 둘로 나뉩니다. 한쪽은 좀 돌아서 가는 넓은 국도, 다른 한쪽은 좁은 샛길로 된 지름길. 상투적인 패턴이지만 4명 다 지름길을 택한 모양입니다. 어느 정도 차를 몰고 가니 터널이 하나 나왔다고 합니다. 운전하던 사람이 "이 터널 굉장히 기분 나쁘네." 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은 영감이 좀 있는 사람이라 평소에도 귀신을 볼 때가 좀 있다는 것 같습니다. 덧붙여서, 그때 좌석 배치는 영감이 있는 남자 동료가 운전석, 조수석에 A, 뒷좌석에는 남녀 한 명씩이었습..

2ch괴담 2022.01.31

[2ch 괴담] 존재하지 않는 역, 키사라기 역. ssul

일본의 무명게시판 같은곳(2ch)에 하스미라는 핸들네임을 사용하는 스레주의 이른바 키사라기역 실황에서 시작된 괴담으로, 주로 실존하지 않는 무인역에 내려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일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계의 통로, 저승역 등 여러가지로 불리고 있다. ​ 하스미라는 핸들네임을 사용하는 투고자는 1월 8일 23시 40분 신하마마츠역의 전철에 탑승, 시즈오카의 한 사철을 이용하여 귀가한다. 그러나 열차는 20분간을 멈추지 않고 달리며 주변 승객들은 모두 잠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곧 전철이 멈추고 하스미가 내린 역은 키사라기역이라는 이름의 실존하지 않는 무인역이었다. ​ 사람도 없고, 주변을 둘러봐도 산과 들 뿐이며, 공중전화나 택시는 닿지도 않고 110에 전화해도 장난전화 취급이나 받는다...

2ch괴담 2022.01.28

[2ch 괴담] 모르는 번호로 온 지시사항. ssul

이건.. 작년에 경험한 일이다... 작년 3월에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기 전까지 몇주간 동안 그저 놀러다니고 있었다. 그런 어느날 저녁, 친구(A)에게서 [한가하면 드라이브나 가자]라는 전화가 왔다. 나는 [남정내 둘이서 한밤중에 뭔 놈의 드라이브냐 바보냐?ㅋㅋㅋ] 라며 비웃어 줬지만 A는 어쨌든 가자고 말했다. 거절한다 해도 어짜피 할일도 없었기에 A와 만나기로 했다. 만나기로 한 곳에 도착하니 A는 부모님께 빌린 듯한 차에 타고 있었는데 이럴수가..! A는 혼자가 아니라 두명의 여자사람과 함께 타고 있었다. 둘다 어디서 본 듯 했는데 우리들과 같은 학교 옆반 애들이었다. 사정을 듣자니 A가 안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문자를 날렸는데 의외로 간단히 OK 해줬다는 듯... (여자 두명은 임시로 ..

2ch괴담 2022.01.23

[2ch 괴담] 맨발. ssul

그 사건은 금요일에 일어났다. 나는 예약해 둔 펜션으로 가기 위해 한밤 중에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조수석에는 여자친구인 요코가 앉아 있다. [비가 그쳐서 다행이다. 역시 우리가 평소에 착한 일을 많이 해서 하늘도 도와주나 봐.] 나는 장난스럽게 요코에게 말을 건넨다. 요코는 [응.] 인지 [흐음.] 인지 잘 구별이 가지 않게 대답한다. 원래 계획은 더 일찍 출발할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내 일이 늦어지는 바람에 이렇게 한밤 중에 가게 된 것이다. 아무래도 요코에게는 그것이 불만인 것 같았다. 출발하고 나서 계속 창 밖만 보고 있고, 내가 말을 걸어도 기운 빠지는 대답만 한다. 나는 요코의 비위를 맞춰주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고 있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산길을 달려 고개로 향한다. 펜션은 그 고개를..

2ch괴담 2022.01.22

[2ch 괴담] 쾅, 쾅 그리고....ssul

이전에 쾅,쾅!! 이라는 이야기를 투고했던 사람입니다. 어느덧 그 때로부터 세월이 8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또 무서운 사건을 겪게 되었기에 여러분에게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변변치 않은 글 솜씨인데다, 이전의 글을 읽지 않았다면 이해가 어려울지 모릅니다. 양해 바랍니다. 지금 원래 우리 집에는 어머니와 여동생이 살고 있습니다. 2살 위의 언니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취직을 했고, 나는 인근 현의 대학에 다니면서 자취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단신 부임을 해서, 8년 전처럼 여전히 전국을 전전하고 계십니다. 지난 겨울, 나는 오랜만에 집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집에 좀 돌아오렴.] 이라고 말하셨습니다. 그 동안 나는 8년 전의 그 사건 때문에 집에 돌아가는 것을 꺼려하고 ..

2ch괴담 2022.01.22

[2ch 괴담] 쾅, 쾅. ssul

어린 시절 겪은 정말 무서운 일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그 당시 나는 초등학생으로, 여동생, 언니, 어머니와 함께 작은 맨션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밤이 되면 언제나 작은 다다미 방에서 가족이 모두 함께 베개를 죽 늘어놓고 자고 있었습니다. 어느 밤 어머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어머니에게 부탁 받아 내가 집 안의 불을 끄게 되었습니다. 화장실과 거실의 불을 끄고, 텔레비전의 코드도 뽑은 후 다다미 방으로 가서 어머니에게 집 안의 전기를 모두 껐다고 말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옆에는 이미 여동생이 자고 있었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빨리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에 그 때 나는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잠시 동안 멍하게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조용한 방에서 [쾅, 쾅]하는 이상한 소리가 길게 울려퍼졌습니..

2ch괴담 2022.01.21

[2ch 괴담] 위험한 호기심. ssul

초등학교 때, 학교 뒷산 안쪽에는 우리만의 비밀기지가 있었다. 여러 개의 판자를 못을 박아 이어 세운, 제법 그럴싸한 비밀기지로 비나 눈은 피할 수 있는 한 평 반 정도의 작은 방이었다. 방과후엔 그곳에 모여서 과자를 먹거나, 야한 잡지를 보거나 하는 등 마치 우리들만의 집 같은 느낌이었다. 나랑 신, 쥰, 떠돌이 개 두 마리. 이렇게 다섯이 비밀기지의 멤버였다. 5학년 여름방학. 비밀기지에서 하룻밤 자면서 놀자고 이야기가 나왔다. 부모님들께는 ‘○○네서 잘 거야’라고 거짓말을 하고 각자 가진 돈을 모아서 과자나 불꽃놀이, 음료수 등을 샀다. 수학여행 때보다 두근거렸다. 저녁 5시쯤 학교에 모여서 뒷산으로 향했다. 한 시간 정도 산을 오르면 우리들의 비밀기지가 나온다. 기지의 주변은 해피(수컷)와 다치(..

2ch괴담 2022.01.19

[2ch 괴담] 커다란 가방. ssul

미나코는 그 기묘한 광경에 발걸음을 멈췄다. 고등학교 소프트볼 부의 연습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 이미 도시는 완전히 어두움에 가라앉아 있었다. 아침까지 내리고 있던 비가 아스팔트를 적셔 포장된 도로가 가로등의 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그 가로등 아래. 마치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 것 같이 가로등의 바로 아래에 웬 할머니가 서 있었다. 옆에는 커다란 검은색의, 가죽인 듯한 가방이 놓여 있었다. 할머니는 그것을 필사적으로 난간 위에 밀어 올리려고 하고 있었다. 할머니가 있는 부근은 정확히 용수로가 지나가는 곳이어서, 할머니는 그 가방을 용수로에 떨어트리려고 하고 있는 것이었다. 기묘하다는 것은 그 가방의 크기였다. 할머니가 가지고 있기에는 너무 크다. 무릎을 구부리면 그 할머니 한 사람 정도는 쑥 ..

2ch괴담 2022.01.03

[2ch 괴담] 커다란 가방. ssul

미나코는 그 기묘한 광경에 발걸음을 멈췄다. 고등학교 소프트볼 부의 연습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 이미 도시는 완전히 어두움에 가라앉아 있었다. 아침까지 내리고 있던 비가 아스팔트를 적셔 포장된 도로가 가로등의 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그 가로등 아래. 마치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 것 같이 가로등의 바로 아래에 웬 할머니가 서 있었다. 옆에는 커다란 검은색의, 가죽인 듯한 가방이 놓여 있었다. 할머니는 그것을 필사적으로 난간 위에 밀어 올리려고 하고 있었다. 할머니가 있는 부근은 정확히 용수로가 지나가는 곳이어서, 할머니는 그 가방을 용수로에 떨어트리려고 하고 있는 것이었다. 기묘하다는 것은 그 가방의 크기였다. 할머니가 가지고 있기에는 너무 크다. 무릎을 구부리면 그 할머니 한 사람 정도는 쑥 ..

2ch괴담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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