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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썰 405

어머니가 마루 밑에서. ssul

어머니가 마루 밑에서 마츠타니 미요코(松谷みよ子)의 에 나오고 있던 이야기. 전쟁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은 무렵이라고 생각됩니다. 당시 집은, 부엌이 흙바닥이었던 때가 많았죠. 기억을 의지해 쓰고 있기 때문에 세부는 다를지도 몰라요. 택시 운전기사의 부인이, 아직 5세가 된지 얼마 안된 아이를 남기고 죽었다. 아버지는 일로 나가 있는 시간이 길어서, 그 사이 근처 집에 아이를 맡기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심야가 되어도 돌아오지 않을 정도라서, 친절하게 보살펴 주고 있던 이웃도 과연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아이를 혼자 집에 돌려보내는 일이 많았다. 아이는 외로워서, 아버지가 돌아올때까지, 부모의 이름을 부르며 울고 있었다고 한다. 어느날 밤, 아이의 울음소리가 딱 멈추고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이웃은 라고..

카테고리 없음 2022.04.11

여수에서 만난 미친년. ssul

저는 귀신을 보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30대 남자 입니다. 뭐 큰 고모님이 유명한 무속인이시라고는 하는데, 집안 자체는 대대로 카톨릭 집안이고 저희 아버지께서 개종 하셔서 식구는 기독교라 ㅎㅎㅎㅎ 어렸을때 기억해보면 고모가 저를 이뻐하긴 하셨습니다. 뭐 여튼 각설하고 (중간에 그때 느낌을 전달하려 무서운 사진 하나 붙혔습니다. 그 사진 전에 다시 한번 주의 글 올리니...염두해주세용) 지금은 이사를 왔지만 2012년부터 14년까지 여수에 살았었는데요. 워낙 바닥이 좁아서 이이야기 하믄 저를 아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때 제 생활권에선 나름 소문이 돌고 돌았던지라 ㅎㅎㅎ 여튼 13년 가을인가 했을거에요 여수는 크게 우리나라 육지에 속한 여수시내 외에 몇개의 부속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카테고리 없음 2022.04.10

손톱 귀신. ssul

지금은 좀 덜하지만,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만해도 중소 게임 개발사는 사무실에 항상 숙식의 공간이 기본이었습니다. 군대에서 쓰는 늄침대는 좀 하급이고... 밥 해주는 아주 머니와 잠잘 방을 따로 마련해 놓는 좋은 곳도 있었죠. 여하튼간에, 사무실에서 같이 숙식을 하는 동료도 있지만 대개는 저 혼자 한밤중에서 새벽 4시 정도까지는 철야 작업하고 게임도 하면서 보내는 날이 많았습니다. 평소 무서움을 주변 사람들보다 좀 덜 타는 편입니다. 공포영화 좋아하고 고어물은 걍 밥 먹으며 볼 수 있는 비위를 가졌구요. 그렇기에 깜깜한 밤길 혼자 걸어도 무서움 안타고 불 다 꺼놓고 모니터 화면만 바라보면서 텅빈 사무실에서 혼자 일하는게 익숙해서인지 어두움과 홀로 됨은 저에게는 그냥 일상이었습니다. (히..

카테고리 없음 2022.04.10

어릴 적 친구의 결벽증. ssul

어릴 적 정말 친했던 친구가 어느 순간부터 연락두절 됬었는데 수십년이란 시간이 지나 우연히 SNS의 발달로 연락이 닿게되었고 내가 분가한 지역과 가까이 있는 사실을 알게되어 그 녀석이 혼자 거주하고 있는 동네를 찾아가게 되었다. 동네 술집에서 소주 한잔하며 그동안의 회포를 풀다가 때마침 월드컵 새벽 경기를 기다리는데 지루해서 그 녀석이 사는 단칸방으로 향해 플스로 축구게임을 하며 맥주 한잔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가 골을 넣음과 동시에 흥분해버려서 맥주캔을 엎어버렸는데 '시발!!!!!!!!!!!!!!!!! ' 뜬금 없이 소리 지르며 그 녀석이 내 뺨을 후려쳤고 순간 정적이 흘렀다. 나보다 더 당황한 그의 얼굴을 보며 멍때리고 있는데, '미.. 미안.. 사실은 내가.. 결벽증이 생겨서..' 하며 자신이 ..

카테고리 없음 2022.04.09

아파트에서 투신하던 그 여자. ssul

초등학교 동창인 친구와 집에서 술을 먹고 있었어요, 술도 어느정도 달아오르고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으시시한 방송도 나오길레 자연스럽게 그런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갔습니다. 처음에 티비 내용데로 악몽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제가 질문했습니다. " 야 너 가위 눌려봤냐? 나는 두어 번 눌려봤는데 별거 아니더라 " 하지만 그 친구는 무언가 씁쓸한미소를 짓더니 되질문하더군요 "가위..? 있지.. 너 사람 죽는거 본적 있어? " ... ... ... 그 때는 친구가 무척이나 어렸던 5살때였답니다. 친구네 집은 아파트였는데 중앙엔 주차장이 있고 그것을 중심으로 ㄷ자로 A동B동C동이 세워져있는 구조 였구요 어느 날 친구 어머니가 보조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새로 사주셔서 너무 신이나 자전거를 타고 아파트 주위를 빙글빙글 돌다가 ..

카테고리 없음 2022.04.09

인신매매 현장을 목격한 썰. ssul

지금으로부터 20년전 내가 10살 되던 해 어느 여름날 밤이었다. 어릴때라 정확한 지명은 몰랐지만 목동부근 이었고 아파트가 많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 어머니 동생과 함께 중곡동에서 예전 이웃들과 저녁식사 후 밤 9시가 넘어 우리집인 화곡동 쪽으로 가던길이었으리라. 그때당시만해도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어린이었던 나는 동생과 아버지 차 뒷좌석에서 자고있었다. 그러던 중 아버지 차가 갑자기 멈추었고 한적한 도로에는 어느검은색 승용차와 머리가 모두 헝클 어지고 안경은 깨진채 입술에서는 피를 흘리는 어느 누나가 보였다. 그 누나는 다급해 보였고 아버지의 차앞에 갑자기 뛰어들어 아버지가 급정거 하신것이었다. 그 누나는 우리차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고 울부짖었고 어머니는 황급히 내리셔서 차문을 열어 주셨..

카테고리 없음 2022.04.08

혼자 정동진 갔다가 죽을뻔한 썰. ssul

음... 2011년 11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예전부터 막차타고 새벽바다와 일출을 보는게 꿈이었지만 이래저래 일에 치이고 하다보니 못갔었습니다. 그러다가 무슨 정신인지 가야겠다는 생각에 급히 예매를 하고 떠났습니다. 도착하니 약 새벽5시쯤? 되더라구요. 가보신분은 알겠지만 기차역을 등지고 왼쪽으로 걸어내려가 면 터널로 들어가야 바다가 나옵니다. 처음엔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쭉 걸었습니다. 사람들도 꽤 있었고 가로등도 있었고 해서 끝까지 걸어갔죠. 그리곤 편의점에서 따듯한 커피를 산후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다가 왼쪽에는 뭐가 있으려나... 하는 생각에 왼쪽을 봤습니다. (아.. 지금은 레일바이크가 생겨서 지형이 그때와는 많이 변했더군요...) 음.. 가로등의 위치를 설명하자면 □■□ 이런식..

카테고리 없음 2022.04.08

부동산 일할 때 있었던 실화. ssul

아시는분의 소개로 부동산 분양일을 시작했습니다. 일의 특성상 한곳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서울 인천 부산 경기도 여러 지역을 순회하여야 됬습니다. 저희 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드리자면 형님A (예전 조직계에 계시다가 결혼후 부동산분양일시작 크리스챤,약간 신기가 있으심) 누님B (가위에 자주 눌리심) 형님C (신실한 크리스챤) 그리고 저..(가위는 눌리는데 귀신은 본적X) 대충 설명을 마쳤으니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빌라 분양을 하러 의정부쪽을 갔었습니다 의례 부동산 분양을 할때 아파트는 빈집에서 먹고자고 숙소로 쓰고, 상가나 빌라 또는 주상복합단지를 분양하러 갈때는 모텔을 숙소로 씁니다 의정부는 주상복합으로 갔기 때문에 모텔을 숙소로 잡았었습니다 영X장 이라는 모텔이었는데 굉장히 허름하고 음침한..? 그런 ..

카테고리 없음 2022.04.07

자기가 어떻게 죽게 될지 알았던걸까?. ssul

20년 하고도 약간 지난 일이고 가족뿐만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은 적 없는 이야기야 요 며칠간 비가 오니까 문득 그 일이 생각나서 글을 적어볼게 내가 초등학교 입학 전, 어린시절에 살던 집의 앞집에 살던 언니 이야기야 울동네 집들이 다 고만고만한 집인데 그 언니네 집은 유독 좋은 집이었단 말이지 약간 오바 좀 보태서 드라마 보면 나올만한 그런 집. 이층짜리 단독주택에 마당 딸려있고 내부도 깔끔하고 고급스럽고 우리집은 낡고 오래됐기 때문에 어린마음에도 이렇게 이질감이 드는 집이 근처에 있다는게 신기했 어 거의 대부분의 집들은 우리집과 비슷했거든. 실제로 그 언니네 집이 정말 잘 살았어. 어린 나냔에게 있어선 부럽기만한 아이템들도 많았지 ㅠㅠ 각설하고 당시 7살 이었고, 이 언니가 고등학생이었으니 나이..

카테고리 없음 2022.04.07

제 친구의 남자친구가 겪은 실화입니다. ssul

12월에 있었던 실화입니다. 제 친구는 천안에 위치한 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서 제 친구는 계절학기 를 신청한다고 했고 저에게 기숙사에 들어갈 껀데 짐 좀 같이 옮겨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시간도 남겠다, 알겠다고 했습니다. 막상 가보니 짐이 꽤 많아 아는 분 차에 짐을 싣고 대학교로 출발했습니다. 그 분 사정으로 꽤 늦게 출발한지라, 막상 학교에 도착해 보니 주변은 이미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 한 10시 조금 넘어서 도 착한거 같습니다.) 차 주인께서는 담배 좀 사오신다고 학교 입구에 내리셨고, 저한테 운전대를 넘겨주면서 하시는 말 씀이 "짐 전부 옮기고 나서 정문에 차 대기시켜둬라. 나 담배 사고 몇개 피고 있을께" 하시더군요. 저는 알겠다고 하고 기숙사까지 차를 몰고 가서 짐..

카테고리 없음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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