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넨 살면서 언제가 가장 무서웠냐? 난 누가 고르라면 당연히 하나 고를 수 있는 경험이 있다. 물론 지금이야 술자리 안주삼아 심심찮게 꺼내긴 하지만 그 때 당시엔 너무 무서워서 다른 사람 눈도 제대로 못 마주쳤었다. 밤에 할 일도 없고 하니 지금 조금 풀어볼까 하는데 별로 입맛에 안 맞는다 싶으면 안 읽어도 되니까 가서 하던 일 마저 해라. 그러니까 언제쯤이었더라. 갑자기 이야기 꺼내려니까 정확히는 생각 안 나는데 대충 시기는 군대 갔다가 막 대학에 복학한 시점이었다. 뭐 안 그런 사람이 더 많겠지만 1, 2학년 조지는 대학생들 심심찮게 볼 수 있지? 그게 나였다. 자랑은 아니지만 당시에 노는데 바빠서 생각없이 살다가 이대로면 졸업 못하겠다 싶어서 뒤늦게 정신을 차린 케이스였다. 학점이 아슬아슬 하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