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라차이 호수 Карача́й(Karacháy)
196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1500km 정도 떨어진 우랄 산맥 동쪽의 첼랴빈스크 주(州)
오조르스크 시(市)의 무슬류모보(Muslyumovo)라는 마을에서 이상한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 곳의 주민들이 하나 둘씩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과 더불어 구토, 설사, 심한 탈모, 빈혈, 피부 괴사 등으로
고통 받고 있었는데 나아가 이들이 죽어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이 주변 마을까지 점점 커져가면서 정부에 조치와 조사를 요구하지만 제대로 된 조사가 없이 무슬류모보
반경 20km 이내에 동우랄 자연보호 지역이라는 명목으로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게 된다.
그 후 정부는 사람들의 사망원인은 급성 식중독이라고 발표한다.
이 후로도 무슬류모보 주위의 마을까지도 사망자가 계속 나왔으나 재조사 등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다 1977년 한 사람의 폭로 의해 전말이 밝혀졌는데, 이 사건의 원인은 마을 주변에 위치해 있는 카라차이 호수의
방사능 폐기물에 의한 것이었다.
죽음의 호수로 만든 원인이된 마야크 핵처리시설이 보인다
항공촬영을 했으나 강한 방사능으로 색이 날아가버렸다. 필름의 은입자가 방사능에 노출되어 타버린것.
카라차이 호수가 이 지경이 된 것은 마야크 핵처리 공장이 근처에 세워진 후였다.
호수에서 흘러나가는 강이 없어서 마야크에서 나온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을 저장할 장소로 적합하다고 여겨졌던 것
마야크 재처리 공장이 생기기 전에는 여기서 헤엄을 쳐도 되는 수준이었지만
방사능 폐기물을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린 결과,
카라차이 호수는 결국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방사선을 내뿜는 장소가 되고 말았다.
지금 현재 호수의 95퍼센트는 콘크리트로 매꿔진 상태
죽음만이 남은 호수
1968년 가뭄이 들어서 호수가 말라버리는 바람에 호수 바닥에 침전되어 있던
방사능 물질이 바람을 타고 주변 지역을 덮치는 일이 발생했다.
이때 퍼진 오염물질의 양은 약 18.5경 베크렐로 5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방사능에 피폭되었다.
결국 러시아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1978년 대량의 콘크리트로 호수 매립 작업을 진행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 되고만다...
1990년대에 측정된 바에 따르면 이 호숫가에 그냥 서 있기만 해도 시간당 6시퍼트의 방사선에 피폭된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조차 상대가 안 되는 수치의 방사능을 내뿜고 있는 것.
즉 여기 근처에 있으면 무조건 한시간 내에 사망한다
(물속에 들어가면 피폭후 5분내로 사망)
1991년에 냉전이 끝난 후 정보가 일부 공개되면서 공장 주변 주민들은 이곳의 실상을 알게 되고
피해보상과 이주를 요구하고 있으나 실현되지 않고 있으며
마야크 재처리 공장은 현재도 가동되고 있다.
민간용 핵물질의 생산과 상업용 원자로에서 나온 핵연료의 재처리를 위해서라고
그리고 공장에서는 21세기된 지금도 계속 사고가 발생하는중
(현재 진행형임)
순전히 인간의 욕심이 불러온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