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괴담 129

[괴담] 테케테케 (テケテケ). ssul

테케테케는 일본의 요괴 중 하나로, 하체없이 양 손으로 기어 뛰어 다니는 망령이다. 테케테케의 정체에 대해서, 가장 유력한 설은 이렇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어느해 겨울, 훗카이도에서 어떤 여학생이 열차에 치여 하반신이 잘려 나갔는데, 한겨울 훗카이도의 지나친 추위 탓에 혈관이 수축, 출혈이 정지되어, 수 십분 동안 서서히 엄청난 괴로움 속에서 죽어 갔고, 그 후, 그녀의 망령이 하체가 없는 모습으로 나타나, 사람들의 하체를 잘라 간다고 한다. 테케테케라는 이름에 관해서는, 일본어 テケテケ가 터벅터벅, 혹은, 딸깍딸깍, 타악 타악(탁탁)등을 의미 한다고 하며, 이 망령이 나타났을 때, 들리는 그 것이 양 손으로 달리는 소리가 이 소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망령은 도시 어디에서나 ..

괴담 2022.01.08

[괴담] 공포가 모이는 장소. ssul

사람들에게 공포를 줄 수 있는 장소에는 혼령들이 모여든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솔직히 저는 그런얘기 잘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지인이 겪은 이야기는 사실 좀 무섭기도 하네요. 몇해전 일입니다. 웹툰 시나리오작가였던 지인은 여름특집을 맞이하여 공포웹툰 시나리오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공포물을 싫어하던 지인은 하고싶지 않았는데, 다른 작가가 대체하기에는 시간이 매우 짧았고 웹툰의 작가도 시나리오 작가가 바뀌는걸 원치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라도 본인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나리오 작성을 해야했습니다. 평소에 그런 장르의 소설이나 영화를 보지 않았던 그분은 짧은시간 안에 스토리를 짜기 위해서 다수의 공포스토리를 섭렵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결국 공포게시판을 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괴담 2022.01.03

[괴담] 캠코더. ssul

꽤 늦은 시간이었다. 날은 8월인데도 덥지 않았고, 좋다기에는 구름이 많았으며, 나쁘다기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그날 모인 이유는 아마 광재의 공모전 당선을 축하하는 작은 파티였을 거다. 기껏해야 열댓 명의 인원이었지만, 정말 즐거웠다. 민승이는 현대카드에 취업했다더라, 가람이는 이름 따라 강 따라 해군에 입대했다더라, 하는 친구들 이야기도 몇 년 만에 들었다. 한참 놀다 파티의 끝이 보일 때쯤, 주민이의 "어, 나 가야겠다." 를 시작으로 하나둘 파티장 컨셉의 별장을 떴다. 집이 근처인 광재와 나는 몇몇 친구들을 배웅해주고, 돌아보니 딱 한 명만 남아 있더라. "지원이 너는 안 가도 돼?" 올 때 같이 들어온 태욱이도 이미 자리를 떠났기에,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나, 너네랑 가보고 싶은 데가 있어..

괴담 2022.01.01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