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쥐가 정말 싫어. 다큰 남자가 뭐 그런걸 무서워하냐 하겠지만, 쥐 공포증이라고 이야기해도 될정도로 난 쥐가 싫어. 얼마전까지 내가 그리도 싫어하는 쥐 때문에 밤잠설친 일이 있었지. 지금부터 얘기할테니 잘 들어봐. 대학에 합격하고 내가 잡은 자취방은 집세가 싼 낡은 주택이었어. 학생보다는 혼자사는 일용직 분들이나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사는곳이긴 한데 집을 떠나서 자유를 느낄수 있으니 그것만해도 충분히 행복하지. 매일같이 술먹고 늦게 들어가서 잠만자고 나오곤 했어. 그런데 밤늦게 집에 들어가 자려하면 항상 신경 거슬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쥐가 뭔가 갉아먹는듯한 소리. 내가 원래 예민한 편이라 작은소리에도 잠을 잘 못자거든. 게다가 내가 그렇게도 싫어하는 쥐소리 라니... 그게 계속되니 엄청 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