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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129

[괴담] 귀신을 보던 전 여자친구. ssul

지금부터 저의 옛 여자친구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해요.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좋고, 나무랄 때 없는 저에게는 완벽한 여자친구였죠. 하지만 사귀고 2년이 지났을 무렵, 저는 여자친구의 이상한 행동 때문에 더이상 견딜 수가 없었고 사귄지 2년반 만에 결국 헤어지게 되었죠. 그리고 저번주 금요일 우연히 옛 여자친구의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1년 전쯤 방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네요. 유서 하나 안남기고 사는게 힘들었는지 그냥 홀연히 떠나버렸다더군요. 하지만 그녀의 친가족이나 그녀와 친한 주변사람들은 알거예요. 그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를... 사건의 발단은 지금으로 부터 약 4년 전 ... 저희는 1주년을 맞아 대부도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죠. 대부도에 도착하니 해가 뉘엿뉘엿 지는 초 저녁이였어요. ..

괴담 2021.12.16

[괴담]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일. ssul

한겨울 칠흑같이 어두운 새벽에 인천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습니다. 사실 그날을 더욱 잊을 수 없던 이유는 오랫동안 교제해온 여자친구와 헤어진 날이기 때문이기도 했지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했던가요... 저도 원래 인천에서 거주하고 있었는데 업무상 부산으로 가게 되면서 삐꺽거리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반년을 그렇게 장거리 연애를 하다가 어느 날 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통보받고 일을 마치자마자 초저녁부터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운전을 하는 내내 분노에 차올라 영원히 이별할 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혼자 끙끙 앓을 바에야 직접 만나 깔끔하게 끝맺음 짓고 오고 싶었죠. 자..

괴담 2021.12.12

[괴담] 로어 괴담 모음 4. ssul

1. 일본의 어떤 오래된 책방에서 독특한 서적이 발견되었다.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가 모두 섞인 형태에, 류큐어도 일부 포함된 독특한 문자로 기록된 책이었다. 다만 류큐어로 적힌 부분은 언어가 현존하는 어떤 체계와도 맞지 않는데다가 한국어는 고대 이전의 한국어로 기록되어 있었고 중국어의 경우 진시황 이전에 통일되지 않은 한자로 적혀 있어 대부분의 내용은 해독할 수 없었다. 간혹 이슬람 문화의 느낌이 많이 나는 삽화가 있었지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전혀 알 수 없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거대한 나무나 풀을 숭배하는 모습, 머리가 세 개 달린 짐승에게 어린 여자아이가 물려 죽어가는 모습, 금속처럼 표현된 구체를 탄 수염이 위로 솟은 남자들의 모습이 삽화에 나타나 있었다. 책방의 주인은 그 책에 대해서 자세히 기..

괴담 2021.12.11

[괴담] 로어 괴담 모음 3. ssul

1. 초기의 "마네킹"은 사람의 시체의 포즈를잡은뒤 그것을 석고틀에 넣어 굳힌뒤 사용하였다고한다 2. 일본에 '우는 지장'이라고 하는 이상한 지장이 있었다. 평상시엔 조용한 얼굴이지만 저녁에 보면 우는얼굴이나 곤란한 얼굴로 보일 떄가있다. 우는 얼굴일때는 다음날 비가내렸고 곤란한 얼굴일 떄는 눈이 내렸다 아무것도 내리지 않는 날에는 지장의 얼굴이 그대로 였고 그래서 사람들은 지장을 보고 다음날 일정을 세웠다 어느날 지장이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환한 웃음을 지은날이있었다 1945년 8월4일 히로시마에서의 사건 전날이었다 3. 14세기 후반 영국의 한 도박장에는 노예를 걸고하는 체스가있었다고한다. 그 체스의 방식은 상대편이 각각 노예를 하나씩 걸고 자신의 말이 하나씩 죽을때마다 노예를 불로 지지거나 물에 ..

괴담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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