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뺑소니 목격자를 찾습니다. ssul
[전화 받으세요~] 조용했던 사내의 핸드폰에, 간만에 벨소리가 울렸다. "음." 곧바로 핸드폰을 집어든 안재욱, 그의 시선이 자연스레 화면 속 전화번호로 향했다. "..뭐야?" 안재욱이 바라본 핸드폰 화면의 전화번호는, 알지 못하는 전화번호였다. 전화를 받을지, 거절을 누를지 잠깐 사이에 고민하는 안재욱의 미간이 찌푸려지고 있을때. "아! 설마!" 갑자기. 한 순간 안재욱은 생각을 바꾸며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전화를 받은 안재욱의 입이 곧바로 열렸다. [아, 안녕하세요! 저..] "네. 말씀하시죠." 핸드폰 너머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의 목소리가 긴장한 듯이 떨렸다. 잠시 뜸을 들이던 핸드폰 너머의 사내가, 다시 입을 열어 말했다. "현수막에 쓰여진 것을 보고, 이렇게 연락을 드렸습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