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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53

[2ch 괴담] 쇼핑몰의 지하 1층. ssul

그 날, 나는 퇴근길에 집 근처 쇼핑몰에 들렀습니다. 시간은 오후 8시를 넘을 무렵이었습니다. 그 쇼핑몰은 대형 마트나 백화점과는 비교도 안 될 작은 지역 쇼핑몰입니다만, 평소 옷 같은 걸 살 때는 무척 편리해서 자주 이용하는 곳이었습니다. 6층짜리 건물 중 5층과 6층은 주차장이고, 쇼핑몰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5개층입니다. 하지만 그 무렵 지하 1층은 리모델링 중이라 출입 금지 상태였습니다. 쇼핑몰의 폐점 시간은 오후 9시.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8시 30분 가량이었기에, 이미 대부분의 점포가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나는 4층에서 쇼핑을 하고, 서둘러 돌아가기 위해 구석진 곳에 있는 엘리베이터로 향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 타고, 1층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 엘리베이터는 몇 번인가 탔던 적..

2ch괴담 2021.12.08

[2ch 괴담] 이상한 집. ssul

이것은, 어떤 집의 평면도이다. 당신은 이 집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아마도, 한 번 슥 보고는 그냥 평범한 주택이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주의를 기울여 구석구석 살펴보면, 집 여기저기에 위화감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위화감이 모이고 모여, 이윽고 하나의 사실로 귀결된다. 그 사실은 너무나도 무섭고 절대로 믿고 싶지 않은 내용이었다. 1. 지인의 연락 9월 어느 날, 지인인 Y 씨로부터 ‘물어볼 게 있다’ 는 연락을 받았다. Y 씨는 몇 년 전 일 때문에 만난 사이로, 지금은 1년에 몇 번 식사를 하는 관계이다. Y씨네 부부는 첫째의 출산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 그는 살면서 처음으로 단독주택을 사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하고 있는 일이 잘 풀리기 시작한 것도..

2ch괴담 2021.11.25

[2ch 괴담] 거울에 비친 자신이 미소 지을 때. ssul

" 당신은 '보라색 거울' 이라는 말을 알고 계시나요? " 이 말을 알고있는 사람은 20살이 되는 생일이 되기 전까지 이 말을 잊어버리지 않으면 거울 속 세계에 끌려들어가 죽어버리고 만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의 발단이 된 곳은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살고계시던 도쿄도 하치오지시 라는 곳이라고 합니다. 옛날 하치오지시에는 나병환자 격리시설이 있었다고 하는데 나병환자들은 불치병과 같이 취급되어 생활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나병(한센병이라는 것은 피부병의 일종으로, 피부가 짓무는 증상이 있으며 사람에 따라 짓무른 피부가 보랏빛으로 보이기도 해서, " 거울에 비친 자신이 보랏빛으로 보이면 … " 나병이 발생하면 죽음에 이른다는 사실이 보라색 거울의 발단이라고 합니다. 담임선생님께서..

2ch괴담 2021.11.22

[2ch 괴담] 유조선의 파이프 점검. ssul

과거 나는 해운회사에서 항해사로 일했다. 입사 직후 있었던 일이다. 내가 타던 배가 정기점검 때문에 조선소로 보내져, 평소에는 닫아두던 곳들도 전부 개방해 내부를 점검하게 되었다. 그 배는 전체 길이 300m 이상의 초대형 유조선이었다. 원유탱크와 이어진 파이프에 누수나 파손이 있지는 않은지 내부에서부터 정밀점검을 하게 된 것이었다. 워낙 큰 배다 보니 갑판과 배 밑바닥 사이에는 30m 가량 공간이 있었고, 파이프는 배 밑바닥에 깔려 있었다. 굵기가 직경 60cm 정도인 파이프가, 200m 가량 늘어서 있는 것이다. 그나마 구부러진 형태가 아니라 일직선이라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파이프 안은 암흑천지다. 상사와 둘이서 점검을 위해 들어가게 되었지만, 폐소공포증이 있는 내게는 도저히..

2ch괴담 2021.11.17

[2ch 괴담] 즐거워 보이는 커플. ssul

944 :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름없음 : 2011/06/23 (목) 23:35:50.37 ID : UY1O8OfD0 그 날, 나는 역의 플랫폼에서 전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플랫폼에 거의 사람은 없고, 나의 5미터 정도 옆에는 커플이 있었다. 나도 커플도 플랫폼의 노란선 안쪽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느낌. 커플은 즐거운 듯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보니 여자애가 귀여운 느낌이라서, 나는 부럽구나~ 하는 기분이었다. 통과 열차가 왔기 때문에 나는 자연스럽게 전철 쪽을 향했다. 전철이 오는 방향에 커플들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커플들도 시야에 들어왔다. 전철이 커플 앞에 다다르려 할 때, 여자아이가 남자친구를 보면서 만면에 웃음을 띠며 전철에 뛰어들었다. 945 :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름없음 : 2011/0..

2ch괴담 2021.11.06

[2ch 괴담] 사라진 오른팔. ssul

철도회사에서 일하던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지인을 A라고 해둡시다. 겨울 어느날, A의 근무시간 도중 투신 자살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A가 일을 그만 둘 때까지, 3번의 투신 자살이 있었습니다. 죽은 사람의 뒷처리를 해야만 하는데, 이 일만은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나 죽은 사람의 시신을 모으는 일은요. 다행이라 할지, 그날 자살한 사람의 시신은 크게 손상이 없었습니다. 오른팔이 팔꿈치 아래로 잘려나간 걸 빼면, 나머지 사지는 거의 그대로 붙어있었습니다. A는 그 시신의 상태를 보고, 다이어그램 복구는 빠를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유독 시신의 오른팔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전철 운행을 멈춰둘 수가 없었기에, 결국 오른팔은 찾지 못한채 운행이 재개되었습니다..

2ch괴담 2021.10.14

[2ch 괴담] 여름방학의 아르바이트. ssul

작년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했던 때의 이야기다. 작년 여름방학 직전, 나와 친구 A, B는 학교 게시판을 살피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 이상한 아르바이트의 모집 광고가 있었던 것이다. 그 내용은 [일당 8천엔. 피서지에 있는 별장으로 이사하는 작업. 3박 4일로 숙박 포함. 식비와 교통비는 별도로 지급함.] 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어, 이거 꽤 괜찮지 않냐?] 라고 묻자 A는 [전단지대로라면 그 별장에서 묵는거겠지? 편할 것 같은데 전화해볼까?] 라고 대답했다. B 역시 [피서지에서 지내면서 돈까지 받을 수 있다니, 괜찮네.] 라고 동의해서 우리는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고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곳은 별장의 관리 사무소 같은 곳이었다. 어째서인지 우리들은 면접 같은 것도 거치지 않고 전화 한 통..

2ch괴담 2021.10.10

[2ch 괴담] 저는 인생을 망가뜨렸습니다. ssul

1 저는 올해 26살 남자로 대학원생입니다. 저는 소년원에 간 적이 있습니다. 2 지금도 어제 일처럼 기억이 생생합니다. 3 중학교 1학년 무렵, 저는 왕따를 당했습니다. 인생 처음으로 굴욕을 겪고 저 자신의 약함에 화가 났습니다. 초등학생 무렵, 저는 공부도 운동도 꽤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그 무렵에는 친구도 많았고 정말 순조로운 인생을 보냈습니다. 4 그 무렵 이론 물리학을 공부해 장래 대학교수가 되는 게 제 꿈이었습니다. 부모님에게도 그런 말을 자주 했지요. 그러자 부모님은, [그럼 중학교도 사립으로 가는 게 어떠니?] 그리하여 저는 별생각없이 사립중학교 수험을 결심하게 됩니다. 초등학교 6학년, 7월달에 있었던 일입니다. 5 초등학교 마지막 여름 방학, 저는 큰 입시학원에 다니게 됐습니다. 거기엔..

2ch괴담 2021.10.03

[2ch 괴담] 집착이 심한 여자친구. ssul

비정상적으로 질투를 하는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했다. 상냥하지만 묘하게 부정적인데다 외로움쟁이였다. 내 휴대폰이 울릴 때마다 누구에게 무슨 용건인지, 집요하게 캐묻곤 했다. 휴일에는 반드시 함께 있어야만 했고. 어쩔 수 없는 일이 생기거나 하면, 10분에 한번꼴로 연락이 계속 온다. 내 모든 행동을 관리하고 싶어했다. 또, 내가 다른 여자와 이야기하는 걸 결코 용납하지 않았다. 이웃사람한테 인사하는 것조차. 레스토랑 같은데를 가도 종업원이 여자면 꼭 여자친구가 주문을 했다. 친하게 지내던 누나가 있었는데, 그 누나도 여자친구한테 시달리다 연락을 끊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여자친구네 가족한테 상담을 해봤다. [우리 아이는 전에 사귀던 남자한테 차이고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해졌다네. 그래도 자네랑 사귀고..

2ch괴담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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