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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썰 405

[괴담] 전화기가 없는 초소 이야기. ssul

본인 14군번 홍천 기계화보병 근무 직접 겪은 실화로 복무 당시 이전에도 간간히 거론되던 진짜 이야기임 군 초소에는 각 부대와 직통으로 연결되는 핫라인이 있음 이건 운용되는 초소에만 있는 것으로 즉 사용하지 않는 초소에는 없음 근데 내가 일병시절 탄약고 초소 근무를 서는데 전방 경계초소에서 전화벨 소리가 들리는거임 나만 들은게 아니고 같이 근무서던 동기도 같이 들음 이상한 건 이게 핫라인이니깐 안받으면 무조건 쿠사리 먹거든 근데 전화벨이 끊길 때까지 계속 따르릉 울리는거임 걍 타 부대 새끼들 뺑끼 치느라 자리에 없나보다 하고 존나 무시했지 근데 이게 며칠 계속 이어지니까 아무래도 이상한거야 그래서 어느날에 보고를 했지 그러니깐 한다는 소리가 거기는 안 쓰는 초소라서 전화기가 없다는거야 ㅅㅂ "아니 진짭니..

괴담 2021.08.31

[괴담] 탄약고 초소 앞 비닐봉지. ssul

난 3사단 애칭 백골부대 그 안에 사단의 부대를 전역했다. 이 이야기는 전적으로 실화이며,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여성과 군을 제대못한 이들이 있을까봐 군대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내가 근무한 3사단을 예를 들자면 이 부대는 강원도 철원에 위치해 있다. 강원도 철원이라면 다 알다시피 최전방이며, 6.25때 격전지로 유명하다. 그래서 인지 귀(鬼)가 많이 출몰한다. 그만큼 땅의 음의 기운도 강하다. 그리고 군부대란게 싼 땅값의 지역을 골라 설치하기 때문에 산에 많이 설치하곤 한다. 우리 의무대(병원)도 예외는 아닐 수 없다. 산허리에 위치해있어 햇볕을 거의 받지 못하고 나무들도 울창하다. 음의 기운도 강하고 병원이라면 몸이 쇠약한 이들과 사고로 다치고 죽은 이들이 한(恨)의 기운도 넘처난다. 이처럼 ..

괴담 2021.08.30

[2ch 괴담] 지금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역에서 있었던 이야기. 눈앞에서 사람이 전철에 치었다. 내 옆에 한 커플이 서 있었는데 안전선 밖으로 좀 나가있었다. 둘이서 장난을 막 치다가 여자가 [싫어~] 라면서 남자를 툭 밀어냈다. 남자가 [앗] 하면서 몸이 기우뚱 한 그 순간 전철이 들어오는게 딱 보였다. 이거 위험하다 싶었다. 그때 남자 다리가 미끄러지면서 그대로 선로에 허리부터 떨어지려했다. 여자가 당황해서 남자 옷을 잡았지만 몸은 여전히 기울어진 상태로 머리가 선로 쪽으로 많이 나가있었다. 나도 깜짝 놀라 얼른 남자를 잡으려 했지만 헛손질을 했다. 타이밍이 나빴다. 그 순간 전철이 돌진했고 남자의 머리를 들이받았다. 뭐 두말할 것도 없이 목 윗부분만 부딪혔으니까 머리가 통째로 날아갔다. 날아간 머리는 선로에 떨어져 수십 미터를 굴렀다. 여..

2ch괴담 2021.08.30

[2ch 괴담] 반쪽 여자아이. ssul

후배에게 들은 이야기다. 후배는 4형제의 막내인데, 그 중 첫째 형이 겪은 일이라 한다. 그 형이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의 일이다. 그 날, 형은 친구 몇 명과 함께 근처 공터에서 야구를 하며 놀고 있었다. 공터 주변은 잡목림으로 둘러싸여 어슴푸레했다. 야구를 하던 형이 문득 숲 쪽으로 눈을 돌리자, 누군가가 이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건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여자아이로, 나무 뒤에서 얼굴을 반만 내밀어 이 쪽을 가만히 보고 있었다. 모르는 아이였지만 계속 이 쪽을 보고 있었기에, 형은 혹시 같이 놀고 싶은건가 싶어졌다. 그래서 친구에게 이야기를 하고, 여자아이에게 다가가 함께 놀자고 말을 건네기로 했다. 야구를 그만 두고 숲으로 다가간 후, [같이 놀자.] 고 변함 없이 그 자리에 있던 여..

2ch괴담 2021.08.19

[2ch 괴담] 먼저 탔던 손님. ssul

M씨는 신주쿠에서 지하철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살고 있다. 그 날은 토요일이었지만 밀린 업무를 끝내기 위해 출근했던 터였다. 마침내 기나긴 프로젝트를 다 해치웠기에, 기념으로 동료들과 밤 늦도록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M씨 회사 근처 역 앞에는 평소에도 택시가 잘 안 다녀서, 밤이 늦으면 택시를 잡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곤 했다. 평소에는 버스를 타고 집에 가지만, 요 일주일 새에는 야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매일 택시를 타고 있었다. 지금쯤 가면 야근 끝나고 온 사람들 때문에 줄이 엄청 길겠다 싶어 각오를 하고 역 앞으로 나섰지만, 웬일인지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 그저 중년 여성 한 명이 서 있을 뿐이다. 아, 그렇구나. 오늘은 토요일이었지. 다행이라 여기며 택시 승..

2ch괴담 2021.08.17

[2ch 괴담] 졸업 기념 여행. ssul

대학교 4학년 11월이 되서야 A의 취직이 겨우 확정되었다. 자기 말로는 작은 회사라고 하지만 어쨌거나 취직은 확정되었으니 축하할 일이었다. 그리고 친구들의 진로가 모두 정해진 것을 기념해, 1월에는 다같이 여행을 가자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처음 제안을 한 것은 A였다. 렌터카를 빌려서 도쿄에서 출발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 아오모리까지 가 보자는 것이었다.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는 나와 C가 교대로 운전을 하는 대신에, A와 B, D가 자동차 렌트비와 기름값을 대기로 했다. 나까지 모두 5명이 떠나는 여행이었다. 우리 5명은 대학교 동아리에서 만난 사이였다. 나와 C는 같은 과에다 같은 수업을 듣고 있었지만, A와 B, D는 다른 과였다. 그런데 여행을 떠나기 2주 전, 기묘한 사건이 ..

2ch괴담 2021.08.17

[괴담] 덩실덩실 춤추던 그것. ssul

본격적으로 덥기 시작하네요... 여름하면 생각나는 대표음식 몇개있져 .. 수박 아이스크림 미숫가루?ㅋㅋ 근데 저는 가장 맛있고 즐겨먹었던게 보리차..것도 살짝 살얼은거...목마를때 시원한 보리차로 목축이고 살얼음 하나깨서 먹으면 머리가 띵하면서도 정말 맛있었는데ㅋㅋㅋ 여튼 이거랑 이야기랑은 상관이 없고 중학교시절 여름 이었네요...지금은 20대 후반이네요 ㅠ.ㅜ 땀뻘뻘흘리면서 집으로 쫄래 쫄래 오니 옆집아주머니 와계시더군요... 울엄마의 유일한 친구이자 말동무... 나 "엄마 내왔따아~~~~~~" 엄마 "어여 온니라(어여와 이런뜻)..아줌마 한테 인사안하나.." 나 "가방풀고 할라캤다..ㅋㅋ아줌마 안녕하세요..." 아줌마 "오야..배고플낀데 밥무라 어서" 엄마 "어떡 씻어라 부엌에 가면은 반찬 다 올려져..

괴담 2021.08.16

[괴담] 강원도 홍천 물귀신. ssul

벌써 9년전의 일이다. 스무살에 항상 같이 모여 놀던 친구 중 한명이 군대에 조금 빠르게 입대하게 되는 바람에 추억을 쌓기위해 여행을 갔다. 한 친구가 강원도 홍천에 괜찮은 계곡이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가게 되었다. 여행 당일날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오전 10시 조금 넘은시간에 도착을 했는데 여름이여서 그런지 이른시간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을 찾기위해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 도착한곳은 숲을 헤집고 들어가야해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친뒤 계곡물에 들어가서 재미있게 놀다가 고기도 구워먹고 하다보니 어느덧 주변이 캄캄해졌다. 그때 친구한명이 한번 더 계곡에 들어가자고 하길래 내일 들어가자했는데 그 친구의 고집을 꺽지 못했다. 바람도 쐬고 싶다해서 ..

괴담 2021.08.16

[괴담] 등산부의 6번째 부원. ssul

고등학교 시절, 선배에게 몇 년 전 일이라고 들은 이야기입니다. 몇 년 전, 몸이 약한 학생 한 명이 무슨 일인지 등산부에 가입했다고 합니다. 등산부는 부원이 달랑 5명 밖에 없었던데다 신입 부원까지 모두 2학년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신입 부원이 들어온 것은 매우 기쁜 일이었고, 6명은 곧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매우 사이가 좋았기에 항상 함께 다녔고, 쉬는 날이 되면 전원이 함께 등산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몸이 약했던 신입 부원의 몸 상태가 갑자기 악화되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등산부의 나머지 5명은 병원으로 급히 달려가 그의 병실로 향했습니다. 병실에는 신입 부원의 양친이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 옆에 있어주게. 아들도 기뻐할거야.] 라고 말했고, ..

괴담 2021.08.15

[괴담] 키무라 바이러스. ssul

카나가와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당시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던 키무라씨는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어느 날, 같은 반 친구가 장난으로 [키무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고 말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 후 키무라씨가 무엇인가를 만질 때마다 아이들은 [키무라 바이러스다!], [좋아, 터치!] 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학급 회의에서도 [그만 둬 주세요.] 라고 부탁을 했지만, 아무도 그만 둘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담임 선생님 역시 보면서 말릴 생각은 하지 않았다. 키무라씨는 점점 학교에 나가는 날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키무라 바이러스 따위 있을리 없는데...] 키무라씨는 한껏 의기소침해 있었다. 며칠 후, 오래간만에 학교에 온 키무라씨에게 어김없이 아이들은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괴담 20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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