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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썰 405

[괴담] 19세기 말에 유행했던 저주. ssul

19세기 말 정확히 어느 나라에서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길거리 노상에서 손님이 의뢰한 그림을 그리며 생계를 이어가는 한 남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똑같이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며 생계를 이어가던 비슷한 처지의 한 여자가 마침내 그림으로 대성공하여 남자보다도 큰 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 그 여자의 성공에 대한 질투와 거리에서 고객을 빼앗길 것이라 생각한 남자는 여자를 아주 깊이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 당시 그 나라에서는 상대가 죽은 모습을 그림으로 그린 뒤 그 그림을 집에 걸어두면 그 상대에게 저주가 걸린다는 쉽게 믿기 어려운 저주가 유행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 남자는 그 유행에 편승하여 그 저주 의식을 실행하기로 했는데 이 저주로 상대가 어떻게 죽을지도 고를 수 있다는 말도 같..

괴담 2021.08.14

[5ch 괴담]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ssul

어느 금요일, 퇴근을 앞두고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마침 회의 중이었기에 일단 전화를 끊고, 회의가 끝난 뒤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일이 끝난 뒤, 밤 9시쯤. 편의점에서 야식거리를 사는데 다시 전화가 울렸다. 화면을 보니, 전화를 건 것은 아버지였다. 여보세요, 하고 받으니 [오, 나다.] 하고 아버지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 있어요?] 하고 묻자, 아버지는 낮고 분명치 않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조금 몸 상태가 안 좋아서 검사를 받으러 입원했는데, 가족분은 없냐고 그러길래 전화했다. 혹시 괜찮으면 좀 와줄 수 있겠니?] 어디냐고 묻자, 고향 시민병원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내가 중학생일 무렵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는 홀로 나를 키워주셨다. 아버지는 내게 단..

5ch괴담 2021.08.14

[2ch 괴담] 공사현장 간판. ssul

제가 중학교시절 다니던 학원 선생님의 체험담입니다. 선생님은 유명해지기 전의 TOM CAT(북두의 권 주제가로 유명) 멤버였다고 했었는데 그날은 멤버인 친구에게 베이스를 주기로 해서 자가용을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보니 심야 12시를 이미 넘긴 시각이었는데 꽤 시골이라 길을 잘 알 수 없었고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은커녕 자동차도 지나 다니지 않았습니다. 드문드문 민가가 보였지만, 가로등도 없는 시골길이 이어졌고 그러다 어떤 교차로에서 전화박스를 발견해서 그 전화로 친구에게 길을 확인하기로 하고 가까이 갔습니다. ( 당시에는 휴대폰이 없었다고 합니다 ) 지금까지는 동쪽을 향해 가고 있었는데 전화박스쪽으로 가면서 교차로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정차했는데 그렇게 하니 차는 북쪽을 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2ch괴담 2021.08.13

[2ch 괴담] 타임캡슐. ssul

유우키(나) 케이타(남자) 아즈(여자) 이렇게 저희 셋은 유치원 때 부터 알게 된 소꿉친구로 부모님끼리도 서로 잘 알 정도로 사이가 좋았습니다. 저희 셋은 초등학교 졸업 전에 타임캡슐을 묻으면서 " 스무 살이 되면, 성인식 날 꺼내자" 이런말과 함께 저희는 상자를 세 개 준비해서 각자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와 소중한 물건을 넣어 광장 나무 밑에 묻었습니다. 이후에는 중학생이 되면서 저희 사이는 점점 소원해졌는데 케이타는 가끔 만나곤 했지만 아즈는 거의 만나지 못했습니다. 중학교 졸업 후 " 저는 우리 동네에 있는 공립 고등학교에 케이타는 다른 지역에 있는 명문 고등학교에, 아즈는 여고에 갔습니다. " 그리고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타임캡슐을 묻었던 광장에 맨션이 들어선다는 소문을 듣고 그 타임캡슐..

2ch괴담 2021.08.12

[2ch 괴담] 방문 드리겠습니다. ssul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 중이셨던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시동생 부부와 저 그리고 남편 넷이서 시댁 정리를 하러 갔습니다. 옆집까지 거리가 도보 10분 정도 걸리는 시골. 전기와 수도를 끊어달라고 미리 부탁해놓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처리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였는데 저와 동서가 집 정리를 하고 남편과 시동생은 이웃들에게 인사를 드리러 돌아다녔습니다. 과거 촌장 집이었던 시댁은 전쟁 전까진 고용인들도 함께 살았기 때문에 방 수도 많았고 집 자체가 굉장히 넓었습니다. "우리는 관리가 힘들 것 같아. 너무 크네 집이." "거리가 멀기도 하고 말이지 …." "파는 수밖에 없겠어." "하지만 남편들 입장에선 생가고 말이지, 뭐라고 말을 해야 하나." "그러게 말이야" 이런 대화를 하며 일단 집안의 창문과 베란다 문을 열던..

2ch괴담 2021.08.12

[나폴리탄 괴담] 정신병원 행동강령. ssul

​ 반갑습니다. ​ 저희 OO 정신병원에서 근무하게 되신 것을 ​ 환영합니다. ​ 당신의 근무지가 정신병원인 것은 ​ 당연히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 그만큼 업무 강도도 상당하며 ​ 당신의 행동에도 주의가 요구됩니다. ​ 하지만 이를 감내할 만큼 ​ 보수는 적지 않습니다. ​ 이 사실은 이미 통보 받으셨을 겁니다. ​ 저희 병원은 분야가 분야인 만큼 ​ 환자들의 돌발행동이나 그로인한 ​ 돌발상황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 이외에도 시설관련 문제나 업무적인 이유로 ​ 병원에 근무하는 모든 근무자들은 ​ 이와 같은 행동강령을 숙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 만일 앞으로 보게될 사항들을 ​ 누설, 유출시키거나 ​ 지키지 않았을 시에 따르는 모든 결과에 대해 ​ 저희 병원은 업무상 재해로 인한 금전적 보상 외..

괴담 2021.08.11

[괴담] 야간 산길 졸음운전. ssul

이 이야기는 저희 가족이 겪은 일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어머니가 겪은 일이에요. 저희 집엔 어머니, 5살 위의 누나와 저. 이렇게 셋이 살고 있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혼하셨거든요. 부모님이 이혼하시면서 넓은 집에서 좁은 집으로 이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누나와 제가 기죽어 다니지 말라며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좋은 곳으로 여행도 데려가주셨어요. 그 날은 제가 초등학교 6학년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던 어느 금요일이였습니다. 어머니가 일이 빨리 끝나셔서 예정에 없던 강원도로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2박 3일로 여행 짐을 다 싸고 보니까 오후 4시가 조금 안되었떠라구요. 저희 가족은 어머니 차에 짐을 싣고 강원도로 출발했어요. 살던 곳이 울산이라 강원도까지 ..

괴담 2021.08.11

[괴담] 국내에서 떠도는 영화관 괴담들. ssul

이 이야기는 국내괴담으로 떠도는 이야기인데 실제 확인은 어렵다고 합니다. 영화관 아르바이트생들이 겪은 이야기 첫번째 플로어 입구의 반층정도 되는 계단이 하나 있었습니다. 표검사 후 바로 계단 밟아서 올라가면 7,8,9,10관 입장 복도가 있었는데 그 계단에서 사람들중 열명이 넘는 사람들이 항상 넘어져서 다치는 일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컴플레인이 들어와서 계단에 이상있나 싶어서 회사에서도 오고 건설업체에서도 왔었지만 별 이상이 없다고 해서 결국 아무 조치를 못 취하고 똑같은 칸이니 임시방편으로 컬러테이프로 붙여서 표시해둔 후 팻말도 세워놨습니다. 이 계단에서 잘 넘어지니 조심하라고 말입니다. 근데 여전히 그 자리에선 열명 이상이 넘어졌고 나중에 한 범상치 않은 손님이 지나가면서 계단을 보고 한마디 했다고합..

괴담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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