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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썰 405

두 줄 괴담 모음. ssul

1. 사람들이 아빠의 약물사형을 준비하는 걸 지켜보던 나는 소리 질렀다. "멈춰, 아빠가 날 죽인게 아니란 말이야!" u/franklydizzy 2. 산속에서 하이킹을 하던 나는 엄마에게서 온 전화를 받았다. 아. 충분히 깊게 판 줄 알았는데. u/Me69420 3. 난 마비 된 내 몸의 힘을 쥐어짜내어 나를 죽이려는 살인마의 칼을 막았다. "이런 건 사후 경련 때문에 그렇습니다." 장의사는 확신에 차서 말했다. u/thewannabewriter1228 4. 내 아들이 "돈 복사버그"가 더 이상 안된다며 날 불렀다. 아들 방의 XBOX화면에는 [카드 한도초과] 라는 문구가 떠있었다. u/MoTheDestroyer 5. 어제 정원 가꾸는 중에 누가 쳐다보는 느낌이 있어서 봤더니 내 이웃이 2층 창문에서부터..

괴담 2021.10.09

[공포 썰] 밤길에 맞닥뜨린 사람이 아닌 것. ssul

저희집은 걸어서 30분 거리에 전철역이 두 개 있습니다. 한 곳은 시가지를 가로질러 길이 나 있고, 다른 곳은 정말 허허벌판에 논이 펼쳐져 있어요. 상상이 안 가실까 봐 사진도 첨부합니다. 보면 뭔가 컨츄리한 기분이 들고 힐링되는 느낌이긴 한데, 이 길이 저녁에는 가로등도 하나 없이 그냥 암흑 천지입니다. 주변에 차도도 없고 그냥 무작정 적막합니다. 가끔 개 짖는 소리나 나고.. 주로 버스 타고 갈 때는 시가지를 가로질러 가는 역으로 가고, 걷거나 자전거를 탈 때는 논을 가로질러서 가요. 탁 트여서 걷거나 자전거 탈 때는 좋거든요. 2012년이었을 거예요. 그 해 여름에 유난히 비가 많이 왔었는데, 아침에 비가 안 와서 자전거를 타고 논길로 신나게 달렸습니다. 그리고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다시 역으로 돌..

공포 썰 2021.10.08

[괴담] 군대 선임한테 들은 행보관 썰. ssul

9사단 백마부대로 전입받고 얼타던 이등병때 들은 얘기임. 고참중에 전역 앞둔 전출온 말년병장이 하나 있었는데 입담이 장난 아니었음 밤이면 야한얘기 웃긴얘기 무서운얘기 이런거 이등병한테 시키지도 않고 자기가 다함 ㅋㅋ 말하는걸 엄청 좋아하는 고참이었는데 무서운얘기를 진짜 엄청 잘했음. 연기, 표정이 좋아서 그런지 듣다보면 가끔 닭살 돋았음. -------------------------------------------------------------- 고참이 다음날 휴가를 앞두고 있어서 그날 저녁도 말이 많았음. 그러다 무서운 얘기를 해줬는데.. 지금부턴 고참이 얘기한걸 기억나는데로 쓴거임. 부대가 산에 위치한 부대인데 거기가 송신탑이 있어서 그거 관리하는 통신부대래. 송신탑도 여러개가 있는데 그중 산 꼭..

괴담 2021.10.06

[괴담] 마네킹인간 목격썰. ssul

첫번째 목격담, 나 학원 끝나고 맨날 집 가는 횡단보도에서 멍대리고있다가 왼쪽으로 고개를 잠깐돌렸는데, 마네킹 같은 남자가 있어서 놀랐어. 순간 내가 본 눈을 의심하게되고 고개 다시 앞으로 돌리고 절때 왼쪽으로 안보면서 걸었는데, 그 남자 엄청 마르기도 말랐고 뼈가 이상한거같았어. 포즈도 기괴했구. 두번째 목격담, 나도 본 적 있어. 횡단보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누가 옆에서 엄청혼나길래 쳐다보니까 정말 마네킹같은 사람이 어떤 아저씨한테 엄청 혼나고있었어. 그 마네킹같은사람 행색은 노숙자같이 입고있었는데, 마네킹이라고 생각한건 기괴하기도 기괴한 포즈에 눈이 흰자가 없이 검정색만 있었어. 세번째 목격담, 슈퍼앞에서 친구랑 수다떨다가 "나 옷갈아 입고 올게!!" 라고 친구가 먹고있던 장어 한입 뺏어먹고 집으로..

괴담 2021.10.05

[공포 썰] 내가 저수지에 빠졌던 적이 있는데. ssul

아주 어렸을적 얘기야... 내가 6살쯤 됐을무렵쯤이지...아마도..... 나와 우리 부모님은 전북익산...그당시에는 이리라고 불렸던 시골 외가집에 놀러가게됐어... 지금은 눈 씻고 찾아볼수도 없을 정도로 시골틱한 허름한 집이었지.... 외할머니 외숙모 삼촌 이모들 모두 서울에서 간만에 놀러온 나를 엄청 반겨주셨어... 그때만 해도 놀거리가 많지 않았잖아? 고작해야 갯벌가서 털게잡고 사촌형들이랑 전쟁놀이 하는거 이외는 별거 없어어... 그러던 와중에 우리 식구 모두가 근처저수지에 가서 고기나 구워먹기로 한거지... 한여름이니까...저수지물에서 수영도할겸..말이야... 고기도 먹고 수박도먹고 이것저것 쳐묵쳐묵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 우리 식구가 놀러간 저수지는...사람들 손을 많이 타지않는곳..

공포 썰 2021.10.04

[2ch 괴담] 저는 인생을 망가뜨렸습니다. ssul

1 저는 올해 26살 남자로 대학원생입니다. 저는 소년원에 간 적이 있습니다. 2 지금도 어제 일처럼 기억이 생생합니다. 3 중학교 1학년 무렵, 저는 왕따를 당했습니다. 인생 처음으로 굴욕을 겪고 저 자신의 약함에 화가 났습니다. 초등학생 무렵, 저는 공부도 운동도 꽤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그 무렵에는 친구도 많았고 정말 순조로운 인생을 보냈습니다. 4 그 무렵 이론 물리학을 공부해 장래 대학교수가 되는 게 제 꿈이었습니다. 부모님에게도 그런 말을 자주 했지요. 그러자 부모님은, [그럼 중학교도 사립으로 가는 게 어떠니?] 그리하여 저는 별생각없이 사립중학교 수험을 결심하게 됩니다. 초등학교 6학년, 7월달에 있었던 일입니다. 5 초등학교 마지막 여름 방학, 저는 큰 입시학원에 다니게 됐습니다. 거기엔..

2ch괴담 2021.10.03

[나폴리탄 괴담] 유람선 탑승객 안전수칙. ssul

​ ​ ​ 안녕하십니까. ​ 저희 유람선에 탑승하신 것을 ​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 저희 유람선은 약 8층 규모입니다. ​ ​ 도착지까지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되시도록 ​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으나 ​ 위에서 언급한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는 ​ 승객 여러분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 모두에게 안전한 여행을 위해 ​ 반드시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 ​ ​ ​ ​ ​ 1. 저희 유람선 관계자들은 ​ 검은색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습니다. ​ 이점 참고하시어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 ​ ​ ​ ​ 2. 탑승객 분들께서는 다른 승객에게 ​ 피해를 주는 행동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선내에서 난동을 피우는 승객이 있는 경우 ​ 저희 직원에게 알려주십시오. ​ 저희 직원이 적절히 처..

괴담 2021.10.02

[공포 썰] 내가 죽는 모습을 봤다. ssul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일단 난 특성화공고에 재학하다가 9월1일자로 취업한 고3이다 병역특례받으려고 지금은 중소기업에서 실습생신분으로 일하고있다 일단 난 학교에서부터 내가 좀 싫어하던 친구 한명이 있었는데 허구한날 뇌피셜을 퍼뜨리고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뻔뻔한 애라서 얘랑 좀 오래 있어본 애들은 얘 말은 무조건 믿고 걸렀었다 그런데 얘랑 같은 회사로 취업하게 됬다 난 성격상 잘못된 정보를 겁나 싫어하고 사실만을 중요시하기에 이 친구와는 성격이 상극 그 자체였고 그 때문에 학교에서도 얘랑 몇번 싸웠었다 회사에서도 그러다가 짤릴까봐 얘가 개소리를 짓껄여도 본래 성격 존나 죽여서 최대한 이해해주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오죽하면 내 주위 친구가 나보고 부처님 멘탈에 도달하였다고..

공포 썰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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