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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썰 405

[괴담] 가로등 위를 보지마세요. ssul

내가 고3때 일어난 일이다. 아마 광복절로 기억한다. 그때 친구집에서 밤새면서 놀려고 친구 2명과 함께 그 친구의 집으로 가고 있었다.. 고등학교 끝마치고 바로 나와서 10분정도 걸으면 약간 낮은 산등성이 같은 길이 있었는데 전방 2km 지점까지 외길이였다. 처음엔 그 친구 집으로 가서 밤새고 놀자고 했지만 좀 꺼렸던게 그 2km 길을 다 갈때까지 딱 가로등이 3개 밖에 없었다. 솔직히 좀 무섭기도 했었고 2km나 걸어가야한다는 것도 그랬었고. 하지만 친구2명과 함께 가기로 했었기 때문에 오로지 오늘 뭐 하면서 놀까~ 하는 생각을 하며 편의점에 들려 소주와 마른안주 몇개를 사서 친구들과 얘기를 하며 그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 길의 입구에 해당하는 부분에 도착하니 과연 으시시했다 -_-; 앞으로 쭉 난 ..

괴담 2021.10.16

[괴담] 베란다에서 쳐다보던 엄마. ssul

친구가 고3때 겪은 이야깁니다.. 약간 기묘한 이야기네요.. 학교에서 야자마치고 학원까지 갔다가 오면 1시라네요.. 학원에서 마치고 집에 왔습니다. 당시는 금요일이였구요.. 놀토도 없는 고3은 그냥 금욜이였죠.. 아파트 엘베를 기다리는데.. 띵! 문이 열렸습니다.. 근데 묘하게 엘베를 타기 싫더랍니다.. 그냥 갑자기 집에 가기 싫어졌다고나 할까요?ㅎ 근데 다음날 학교에 가야해서 어쩔수 없이 집엔 가야 했으니 걍 탔답니다. 10층에 도착해서 열쇠로 문을 따고.. 집에 들어갈려는데.. 되게 이상하더랍니다.. 그냥 기분이요.. 막 집이 음침하다고 할까나? 뭐 불이라곤 수족관에서 나오는 푸르스름한 빛 밖에 없으니 그냥 기분이 그러려니 하고 들어갔더랍니다. 거실을 슥 지나치는데.. 배란다에 사람이 서 있길래 놀라..

괴담 2021.10.16

[괴담] 203호 기묘한 이웃. ssul

타지에 직장을 잡은 이래로 벌써 3개월이 넘게 다가구 주택에서 홀로 월세살이를 하고 있어. 그런데 있잖아, 나는 단 한 번도 이웃 사람과 마주친 적이 없어. 보통은 집 앞 슈퍼에 가거나 출퇴근하다가도 한 번씩은 마주치기 마련인데 주말에 집에서 쉴 때면 간혹 현관 밖으로부터 들리는 복도 소리가 전부랄까. 뭐 이쯤 되면 내 주위에 어떤 이웃이 사는지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냐고 묻겠지만은, 내 경우는 좀 달랐어. 바로 옆집 203호에 살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그 이웃 때문에...... 워낙 건물이 낡았고 현관의 방음이 안 좋은 터라 의도치 않게 현관문이 열고 닫히는 소리가 노골적으로 들리고... 그런 환경에서는 그냥 스쳐들어도 구두를 신었는지 운동화를 신었는지, 복도에 울리는 발소리로 단번에 알게 되잖아?..

괴담 2021.10.15

[괴담] 부산 지하철역에서 본 것. ssul

그 날 역시 토익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 교대역에서 환승을 찍고 동해선으로 갈아타러 가는 중이었는데, 몹시 피곤해서 몽롱한 상태였다. 3번 출구로 나가는 길에 외마디 비명소리가 들리기에 올라가 보았다. 웬 일남일녀가 실갱이를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남자가 여자 머리채를 잡자 여자가 욕을 하며 소리소리 지르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이니 경찰에 우선 신고하고 내려왔는데 여자의 외침이 점점 처절해지기 시작했다. 뒤를 돌아보니, 그새 온통 피범벅이 된 여자가 살기 위해 아스팔트 도로를 기어서 도망치고 있었다. 두려웠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계단을 내려오는데 뒤에서 놈의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았..지..." 정신이 흐려지는 것을 느끼며, 때마침 도착한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눈을 뜨니 연산..

괴담 2021.10.14

[2ch 괴담] 사라진 오른팔. ssul

철도회사에서 일하던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지인을 A라고 해둡시다. 겨울 어느날, A의 근무시간 도중 투신 자살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A가 일을 그만 둘 때까지, 3번의 투신 자살이 있었습니다. 죽은 사람의 뒷처리를 해야만 하는데, 이 일만은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나 죽은 사람의 시신을 모으는 일은요. 다행이라 할지, 그날 자살한 사람의 시신은 크게 손상이 없었습니다. 오른팔이 팔꿈치 아래로 잘려나간 걸 빼면, 나머지 사지는 거의 그대로 붙어있었습니다. A는 그 시신의 상태를 보고, 다이어그램 복구는 빠를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유독 시신의 오른팔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전철 운행을 멈춰둘 수가 없었기에, 결국 오른팔은 찾지 못한채 운행이 재개되었습니다..

2ch괴담 2021.10.14

[공포 썰] 영등포시장역 지하철 승강장 괴담. ssul

친구중에 한놈이 공익 다닐때임니다. 여자사람을 모르는 저희는 같이 의기투합해서 목동 메가박스로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목동 메가박스에 나름 유명한 타로점 보는 분이 계십니다. 친구랑 영화 보러 갔다가 그런걸 좋아하는 제가 점보려고 줄섰더니만... 그 분이 제 친구를 보더니..공짜로 점을 보면서 한마디 하더군요. "귀신이 좋아할 타입이야. 앞으로는 '그런데' 가지마" 그 얘기를 듣자 친구의 얼굴색이 하얘 지더군요.. ...엥?? 친구는 선택받은 지하철 공익이였습니다. 지하철역에서 3조 2교대로 근무했다고 하는데요... 지하철역이라는 것이... 은근 귀신이 많다고 하더군요.. 그리고..잠시 영등포시장역에 지원갔을때 얘기를 들었습니다. 예전에 신설동역 유령 승강장 얘기가 나온적이 있었는데요.. 영등..

공포 썰 2021.10.13

[괴담] 롯데월드 혜성특급 괴담. ssul

오늘은 혜성특급 괴담에 대한 썰을 풀어볼까 해. 롯데월드에서 캐스트로 알바를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일단 입사를 하면 업장에 배정받기 전에 우린 교육기간이라는게 있어 보통 3일정도 진행하는데급할때는 2일로 압축한다는 말도 있더라. 아무튼 우린 그 3일동안 서비스업에 대한 기본과 롯데월드 전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에 대해 배우게 돼 (*지금은 교육방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는데 요새는 업장 분배도 교육때 진행해서 접점 비접점 뭐 이렇게 나뉜다더라*) 보통은 우리한테 이러이러한 상황들도 있는데 여러분들은 화내지 말고 잘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래요~ 라고 당부하고 파라오의 분노가 왜 500억에 분노라고 불리게 됐는지 롯데월드 루머는 뭐가 있으며 거기서 진짜와 가짜도 알려주지 거기서 롯데월드에서 실제로 사고사..

괴담 2021.10.12

[괴담] 롯데월드 신밧드의 모험 괴담. ssul

안녕? 나는 신밧드에서 일했던 적이 있는 게이야. 언제 일했었는 지는 비밀! 롯데 바닥이 생각보다 많이 좁아서 ㅎㅎ 내가 일한 기간이 좀 길어서 롯데 썰들도 좀 있고 괴담들도 많이 들어봤는데 오래되서 많이 까먹었어. 그 중 몇개는 내가 실재로 겪은 것도 있고 경험자한테 직접들은 것들이라 기억에 남네. 그 중에 하나 풀어볼까 해 우선 이 얘기를 이해할라면 배경지식이 좀 필요해 ㅋㅋ 참고 읽어봐 신밧드의 모험 다들 알지? 어렸을 때 많이 타봐서 추억이지만 다시 타보면 개노잼 라이드 ㅋㅋ 배타고 동굴을 약 10분 동안 타는 거야. 이 배가 총 8~9대가 순환하는 구조지 배 하나가 좀 커서 최대로 꽉꽉 채워서(1줄에 4명씩 5줄) 타면 20명까지 탈 수 있지 근데 보통은 그렇게 안 태워. 양 끝자리가 물이 많이..

괴담 2021.10.11

[괴담] 뺑소니 목격자를 찾습니다. ssul

[전화 받으세요~] 조용했던 사내의 핸드폰에, 간만에 벨소리가 울렸다. "음." 곧바로 핸드폰을 집어든 안재욱, 그의 시선이 자연스레 화면 속 전화번호로 향했다. "..뭐야?" 안재욱이 바라본 핸드폰 화면의 전화번호는, 알지 못하는 전화번호였다. 전화를 받을지, 거절을 누를지 잠깐 사이에 고민하는 안재욱의 미간이 찌푸려지고 있을때. "아! 설마!" 갑자기. 한 순간 안재욱은 생각을 바꾸며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전화를 받은 안재욱의 입이 곧바로 열렸다. [아, 안녕하세요! 저..] "네. 말씀하시죠." 핸드폰 너머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의 목소리가 긴장한 듯이 떨렸다. 잠시 뜸을 들이던 핸드폰 너머의 사내가, 다시 입을 열어 말했다. "현수막에 쓰여진 것을 보고, 이렇게 연락을 드렸습니다만." ..

괴담 2021.10.11

[2ch 괴담] 여름방학의 아르바이트. ssul

작년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했던 때의 이야기다. 작년 여름방학 직전, 나와 친구 A, B는 학교 게시판을 살피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 이상한 아르바이트의 모집 광고가 있었던 것이다. 그 내용은 [일당 8천엔. 피서지에 있는 별장으로 이사하는 작업. 3박 4일로 숙박 포함. 식비와 교통비는 별도로 지급함.] 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어, 이거 꽤 괜찮지 않냐?] 라고 묻자 A는 [전단지대로라면 그 별장에서 묵는거겠지? 편할 것 같은데 전화해볼까?] 라고 대답했다. B 역시 [피서지에서 지내면서 돈까지 받을 수 있다니, 괜찮네.] 라고 동의해서 우리는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고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곳은 별장의 관리 사무소 같은 곳이었다. 어째서인지 우리들은 면접 같은 것도 거치지 않고 전화 한 통..

2ch괴담 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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