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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썰 72

[공포 썰] 일산 OO사거리. ssul

제가 훈련병 시절 이야깁니다. 때는 7월, 장맛비가 억수로 내리던 그 시기에 입대를 하고 전혀 처음 보는 사람들이랑 내무실을 같이 쓰는 기분이란... 아~ 근데 확실히 군대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모이더군요. 저랑 같은 내무실에 태권도 사범을 하다가 온 친구, 밖에서 어깨일(?)하다가 들어온 친구, 모델일 하다가 나이 스물하나에 애를 만들고 온 친구... 뭐 저처럼 평범한 대학생이 더 많았지만요. 야간행군도 끝마치고 훈련병 생활도 한 삼사일 남아서 나름 군생활에 적응했다고 착각하던 시기. 무더운 밤에 잠은 안 오고 심심한 나머지 조교들의 눈을 피해 슬슬 설이 풀리기 시작했죠. 저는 당시 일번초로 교관의 눈을 감시하는 막중한 임무를 띄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 태권도 사범이라는 친구가 갑자기 귀신야그를 꺼..

공포 썰 2021.11.12

[공포 썰] 끔찍하게 무서웠던 나의 기숙사 썰. ssul

1. 난 겁이 많음. 어릴 적 티비에서 딥블루씨를 본 뒤 부산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바다엔 잘 못 들어가며, 해운대는 눈으로 볼 때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함. 간혹 바다에서 물놀이를 할 때면 물속에서 다리를 최대한 오그리거나 사방으로 들고 차고 있음. (상어를 물리치기 위해) 마찬가지로 공포영화는 절대 못 보지만 공포글을 읽고는 일찍 잠자리에 듬. 저녁 일찍 아님. 아침 일찍.. 날이 밝아오면 그 때 잠. 무서운 얘기를 읽고서 뒷감당 못해 밤을 꼴까닥 새어버리는 것임!!! 나란 여자 그런여자 한치앞도 못 보는 여자. 미래를 내다볼 줄 모르는 여자!!!! 그런 내가!! 그 무서운 기숙사에tj 한 학기나 지냈다는 게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안 됨. 하아.. 먼저 난 스스로 굉장히 밝고 유쾌하며 어두움과..

공포 썰 2021.11.11

[공포 썰] 초3때 있었던 미친 사건. ssul

일단 때는 대충 10년이 훨씬 넘은 초3 때 일. 그때 배운 건 기억 안 나지만 그 사건은 정확히 기억나서 적어봄. 사건의 주인공은 2분단의 가운데쯤 앉은 남자애랑 여자애 둘.(작성자는 바로 옆 3분단) 여자애는 약간 공주님 타입이였고 남자애는 안 씻어서 좀 많이 지저분했음. 그래서 그런지 여자애는 늘 책상에 줄긋고 넘어오지 말라 하고 그랬고, 남자애는 뭔가 소심?해서 암말도 못함. 그게 계속 그러다가 여름이 됨. 그날 아직 방학은 안 했었고 날은 덥고 하니까 애들이 다 징징거림. 그래서 선생님이 빠빠오 좀 사온다고 십몇분? 진짜 잠깐 나간 사이에 사건이 터졌음. 진짜 다른 일도 아니고 그 남자애가 여자애를 실수로 툭 침. 근데 평소 같았으면 여자애가 "아 ㅡ ㅡ" 하고 의자 옆으로 더 땡기고 말았을건데..

공포 썰 2021.11.09

[공포 썰] 꿈에서 빨간구두를 훔쳐간 친구. ssul

얼마전 겪은 실화 입니다. 회사 동기중에 저와 동갑이고 같은 부서로 배치받아 항상 같이 다니던 친구가 있었어요. 친구라곤 하지만 회사 동기이기 때문에 집안 사정같은걸 얘기해본적도 없었고, 그냥 회사에서 잡담이나 하며 지내던 사이였죠. 어느날 밤에 꿈을 꾸었는데 제 경험담은 이 꿈에서 비롯됩니다. 저는 신발을 사면 운동화든 구두든 신기 전에 책상위에 가지런히 올려놓는 버릇이 있어요. 꿈에 제가 빨간 구두를 사서 책상위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자려고 침대에 누웠어요. 저희집이 반지하고 제 방이 사람이 들어올 수 있을만큼 크게 창문이 있고 몇년 전 좀도둑이 침입을 하려다 키우던 개 떄문에 실패했지만 창문의 쇠창살이 사람이 들어올 수 있을 만큼 잘라져 있었거든요. 날씨가 더워지기도 했고 창문을 열어놓은채 였어요 (..

공포 썰 2021.11.06

[공포 썰] 사랑니 뽑다 잠깐 실명한 썰. ssul

아오... 그때 생각하믄.. 뒤질뻔했음요.. 10년전 치과에 사랑니 빼러갔는데, 사랑니를 빼고나서 간호조무사가 의자에서 일어나세요~ 하길래 일어서려고 하니까 갑자기 터널에서 전등 차례 차례 나가듯이 "탁.탁.탁.탁.탁.탁.탁.탁" 나가더니 눈앞이 캄캄해지기 시작하더니 앞이 안보임 순간 시각장애가 왔다는 생각에 눈뜨고 멍하니 있는데 암흑세계였음.. 너무 놀라서 몸을 부들부들 떠는데, 치위생사가 일어서시라고.. 나 : 저기...저...앞...아..앞이 안보여요... 치위생사 : 네?? 나 : 아..아무것도 안보여요... 휴... 그 순간 얼마나 심했는지 땀이 비오듯 한다는 표현이 뭔지를 알았음... 속옷부터 와이셔츠니 바지니 싹다 젖기시작하는데, 땀이 비오듯 육수처럼 막 흘러내리더니만 옷이 싹 젖었고, 머리..

공포 썰 2021.11.05

[공포 썰] 어? 너도 봤냐?. ssul

때는 1998년도 여름이었습니다. 친구들4명과 중화동인근의 포장마차에서 한잔하고 2차는 어디로할까 하다가 저희집으로 가기로 했는데 친구들은 모두다 집이 중화동이었고 저만 집이 구리시였어요. 그런데 난감하게도 버스가 끊긴 시간이었습니다. 아마도 2시 남짓... " 그래? 그럼 걸어갈까?? " 지금같았으면 당연히 택시를 탔겠지만 당시엔 모두 주머니사정이 여유치않은 가난한 학생들이었고 술도 들어갔겠다 밤바람 시원한 여름이라 다같이 걷기시작했습니다. 이해하시기 쉽도록 타지역분들을 위해 대략적인 맵을 올려보자면 맵이 최근사진이라 녹지가 적은편인데 18년전 당시에는 길 주위가 모두다 숲(이지만 그안엔 모두다 무덤)이었습니다. 한국관나이트를 지나 상봉터미널을 지나서 계속 걷다보니 불빛이 줄어들고 망우리고개가 나타났습..

공포 썰 2021.11.02

저 집에 '문숙아!' 외치고 오면 2만원 준다 ㅋㅋ. ssul

중학교 삼학년때 있었던 일인데 시험기간때여서 학원도 밤 열한시에 끝나서 친구들이랑(나포함해서 셋)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고 골목길 같은데를 걷고 있는데 ( 이차선 도로 정도) 친구가 저멀리 보이는 집에다 문숙아~ 문숙아 크게 하면 이만원 준다는 거임 난 당연히 콜 하고 감 뭐시13발 그땐 그냥 지 아는애 집인줄 알았지 근데 같이 있던 다른 친구가 걱정스럽게 정말 할꺼냐고 물어보는거임 하지만 이만원 ㅋㅋㅋ 돈이 궁했음 그때 좀 이상하다 했지만 별일 아니다 생각 함 그리고 그집 대문에서 난 문숙아 문숙아를 한 다섯번을 큰목소리로 외침 그때 그집에는 불이 꺼져있었음 그때 담넘어 보이는 현관에서 어떤아저씨가 신문지뭉치를 들고 나오는 거임 난 그때까지 도망치겟다는 생각을 못하고 어 저게 뭐지? 하고 있는데 낫을 들..

공포 썰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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