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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53

[공포 썰] 꿈에서 빨간구두를 훔쳐간 친구. ssul

얼마전 겪은 실화 입니다. 회사 동기중에 저와 동갑이고 같은 부서로 배치받아 항상 같이 다니던 친구가 있었어요. 친구라곤 하지만 회사 동기이기 때문에 집안 사정같은걸 얘기해본적도 없었고, 그냥 회사에서 잡담이나 하며 지내던 사이였죠. 어느날 밤에 꿈을 꾸었는데 제 경험담은 이 꿈에서 비롯됩니다. 저는 신발을 사면 운동화든 구두든 신기 전에 책상위에 가지런히 올려놓는 버릇이 있어요. 꿈에 제가 빨간 구두를 사서 책상위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자려고 침대에 누웠어요. 저희집이 반지하고 제 방이 사람이 들어올 수 있을만큼 크게 창문이 있고 몇년 전 좀도둑이 침입을 하려다 키우던 개 떄문에 실패했지만 창문의 쇠창살이 사람이 들어올 수 있을 만큼 잘라져 있었거든요. 날씨가 더워지기도 했고 창문을 열어놓은채 였어요 (..

공포 썰 2021.11.06

[공포 썰] 사랑니 뽑다 잠깐 실명한 썰. ssul

아오... 그때 생각하믄.. 뒤질뻔했음요.. 10년전 치과에 사랑니 빼러갔는데, 사랑니를 빼고나서 간호조무사가 의자에서 일어나세요~ 하길래 일어서려고 하니까 갑자기 터널에서 전등 차례 차례 나가듯이 "탁.탁.탁.탁.탁.탁.탁.탁" 나가더니 눈앞이 캄캄해지기 시작하더니 앞이 안보임 순간 시각장애가 왔다는 생각에 눈뜨고 멍하니 있는데 암흑세계였음.. 너무 놀라서 몸을 부들부들 떠는데, 치위생사가 일어서시라고.. 나 : 저기...저...앞...아..앞이 안보여요... 치위생사 : 네?? 나 : 아..아무것도 안보여요... 휴... 그 순간 얼마나 심했는지 땀이 비오듯 한다는 표현이 뭔지를 알았음... 속옷부터 와이셔츠니 바지니 싹다 젖기시작하는데, 땀이 비오듯 육수처럼 막 흘러내리더니만 옷이 싹 젖었고, 머리..

공포 썰 2021.11.05

[공포 썰] 어? 너도 봤냐?. ssul

때는 1998년도 여름이었습니다. 친구들4명과 중화동인근의 포장마차에서 한잔하고 2차는 어디로할까 하다가 저희집으로 가기로 했는데 친구들은 모두다 집이 중화동이었고 저만 집이 구리시였어요. 그런데 난감하게도 버스가 끊긴 시간이었습니다. 아마도 2시 남짓... " 그래? 그럼 걸어갈까?? " 지금같았으면 당연히 택시를 탔겠지만 당시엔 모두 주머니사정이 여유치않은 가난한 학생들이었고 술도 들어갔겠다 밤바람 시원한 여름이라 다같이 걷기시작했습니다. 이해하시기 쉽도록 타지역분들을 위해 대략적인 맵을 올려보자면 맵이 최근사진이라 녹지가 적은편인데 18년전 당시에는 길 주위가 모두다 숲(이지만 그안엔 모두다 무덤)이었습니다. 한국관나이트를 지나 상봉터미널을 지나서 계속 걷다보니 불빛이 줄어들고 망우리고개가 나타났습..

공포 썰 2021.11.02

[공포 썰] 영등포시장역 지하철 승강장 괴담. ssul

친구중에 한놈이 공익 다닐때임니다. 여자사람을 모르는 저희는 같이 의기투합해서 목동 메가박스로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목동 메가박스에 나름 유명한 타로점 보는 분이 계십니다. 친구랑 영화 보러 갔다가 그런걸 좋아하는 제가 점보려고 줄섰더니만... 그 분이 제 친구를 보더니..공짜로 점을 보면서 한마디 하더군요. "귀신이 좋아할 타입이야. 앞으로는 '그런데' 가지마" 그 얘기를 듣자 친구의 얼굴색이 하얘 지더군요.. ...엥?? 친구는 선택받은 지하철 공익이였습니다. 지하철역에서 3조 2교대로 근무했다고 하는데요... 지하철역이라는 것이... 은근 귀신이 많다고 하더군요.. 그리고..잠시 영등포시장역에 지원갔을때 얘기를 들었습니다. 예전에 신설동역 유령 승강장 얘기가 나온적이 있었는데요.. 영등..

공포 썰 2021.10.13

[공포 썰] 밤길에 맞닥뜨린 사람이 아닌 것. ssul

저희집은 걸어서 30분 거리에 전철역이 두 개 있습니다. 한 곳은 시가지를 가로질러 길이 나 있고, 다른 곳은 정말 허허벌판에 논이 펼쳐져 있어요. 상상이 안 가실까 봐 사진도 첨부합니다. 보면 뭔가 컨츄리한 기분이 들고 힐링되는 느낌이긴 한데, 이 길이 저녁에는 가로등도 하나 없이 그냥 암흑 천지입니다. 주변에 차도도 없고 그냥 무작정 적막합니다. 가끔 개 짖는 소리나 나고.. 주로 버스 타고 갈 때는 시가지를 가로질러 가는 역으로 가고, 걷거나 자전거를 탈 때는 논을 가로질러서 가요. 탁 트여서 걷거나 자전거 탈 때는 좋거든요. 2012년이었을 거예요. 그 해 여름에 유난히 비가 많이 왔었는데, 아침에 비가 안 와서 자전거를 타고 논길로 신나게 달렸습니다. 그리고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다시 역으로 돌..

공포 썰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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