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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썰 8

[공포 썰] 온 몸에 소름 돋는 군대 썰. ssul

본인은 간결한 걸 좋아하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우리나라 최전방 GP중에 북한군이랑 가까운 GP가 몇 군데 있음. 그 중에서도 중부전선에 있는 모GP는 상당히 가까워서 조용한 날이면 북한군 기침하는 소리도 들림. GP가 있는 언덕에 GP지킴이?라는 이름의 큰 나무가 하나 자라고 있었는데, 그 나무 위에 올라가면 북한군 GP뿐 아니라 GP너머 GOP라인까지 한눈에 보일 정도로 가까운 곳이었음. 그 GP에는 안좋은 역사가 있는데, 첫째가 전방시야가 좋은 벙커에서 근무를 서던 한 병사가 북한군의 위협사격에 맞아 죽은 사건임. 비가 많이 오고 번개가 심하게 쳐서 지상초소에는 투입이 불가했던 어느날 지상초소 방향으로 난 벙커에 다들 투입해서 근무중이었음. 문제의 그 벙커는 고가초소 아래에 위치해서 시야가 아주 좋았..

공포 썰 2021.11.22

[괴담] 군대 선임한테 들은 행보관 썰. ssul

9사단 백마부대로 전입받고 얼타던 이등병때 들은 얘기임. 고참중에 전역 앞둔 전출온 말년병장이 하나 있었는데 입담이 장난 아니었음 밤이면 야한얘기 웃긴얘기 무서운얘기 이런거 이등병한테 시키지도 않고 자기가 다함 ㅋㅋ 말하는걸 엄청 좋아하는 고참이었는데 무서운얘기를 진짜 엄청 잘했음. 연기, 표정이 좋아서 그런지 듣다보면 가끔 닭살 돋았음. -------------------------------------------------------------- 고참이 다음날 휴가를 앞두고 있어서 그날 저녁도 말이 많았음. 그러다 무서운 얘기를 해줬는데.. 지금부턴 고참이 얘기한걸 기억나는데로 쓴거임. 부대가 산에 위치한 부대인데 거기가 송신탑이 있어서 그거 관리하는 통신부대래. 송신탑도 여러개가 있는데 그중 산 꼭..

괴담 2021.10.06

군대에서 들은 무서운 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썰. ssul

김상병은 부사수인 박일병과 함께 불침번 근무를 서게 되었다. 근무투입 신고를 하고 오는길, 김상병 : 야, 내 쪼매만 잘테니까 혹시 당직사관님 순찰오거든 퍼뜩 깨워도. 박일병 : 알겠습니다. 낮 내내 작업을 하느라 피곤했던 김상병은 기대자마자 바로 코까지 골면서 곯아떨어져버렸다 ............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문득 잠에서 깬 김상병은 근무시간이 얼마나 남았나 시계를 체크하려고 일어섰다. 근데 신기하게도 자신은 일어섰는데 자신 몸은 여전히 벽에 기대서 자고 있는게 아닌가? 김상병은 처음에는 깜짝 놀랐지만 이내 '와 이게 말로만 듣던 유체이탈인갑네'하고 무섭다기보단 신기하단 기분으로 주변을 싸돌아다녔다 '잠만, 그라믄 설마...' 순간 재밌는 생각이 든 김상병은 막사 밖으로 나가 위병소로 향했..

공포 썰 2021.09.23

[공포 썰] 오른손을 못만지게 하는 후임병. ssul

저의 군대있을때 후임병의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저는 강원도 고성과 속초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22사단 00연대 지역이죠 제가 전역대기 64일쨰 되던날 (얼마나 기억에 남으면 날짜를 기억할까 ㅡㅡ;)저희소대 저희분대에 신병이 들어왔습니다. 대구에서 왔더군요 같은동내 같은학교 출신의 ^^ 그래서 그런지 반갑고 좋아서 조금 과하게 잘해줬습니다.. 괴롭힌건 절대 아니구요 ^^;;;; 그런데 이녀석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다른건 다 괜찮은데 다른사람이 자기 오른손 만지는걸 미친듯이 싫어하더군요. 강제로 잡으면 비명소리까지 낼 정도였습니다. 그것 빼고는 다 괜찮은지라 후임들에게 오른손 만지는건 자제시키고 평범한 하루하루가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났을때 그녀석도 외곽근무를 서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당시 분..

공포 썰 2021.09.04

[괴담] 위병소 앞 교보재 나무박스. ssul

대학교 선배에게 들은 실화입니다. 보통 군대 귀신이야기나 괴담 들으면 실화가 아닌듯한 것도 있는데 제가 이 이야기를 실화라고 믿는 이유는 이야기 하는 내내 형의 팔뚝에 소름이 돋아있었던 이유도 있고 이야기를 마치고 형이 관련 기사도 있으니 찾아보면 있을거라고 해서 찾아보니 비슷한 시기에 내용과 관련된 기사가 있더군요.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아는 형은 A라고 칭하겠습니다. 대학교 수업끝나고 동기2명과 같이 아는형 자취방에 놀러갔습니다. 치맥을 먹으며 놀다가 밖에 비도오고 하니까 A형이 무서운 애기를 몇개 해주더군요. 모두 군대에서 겪은 이야기였습니다. A형이 복무하던 부대는 산길방향 후문쪽에도 위병소가 있었답니다. 늘 평범하게 위병소 근무를 서고 있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사슴, 노루? 한마리가 위병소에서 ..

괴담 2021.09.01

[괴담] 전화기가 없는 초소 이야기. ssul

본인 14군번 홍천 기계화보병 근무 직접 겪은 실화로 복무 당시 이전에도 간간히 거론되던 진짜 이야기임 군 초소에는 각 부대와 직통으로 연결되는 핫라인이 있음 이건 운용되는 초소에만 있는 것으로 즉 사용하지 않는 초소에는 없음 근데 내가 일병시절 탄약고 초소 근무를 서는데 전방 경계초소에서 전화벨 소리가 들리는거임 나만 들은게 아니고 같이 근무서던 동기도 같이 들음 이상한 건 이게 핫라인이니깐 안받으면 무조건 쿠사리 먹거든 근데 전화벨이 끊길 때까지 계속 따르릉 울리는거임 걍 타 부대 새끼들 뺑끼 치느라 자리에 없나보다 하고 존나 무시했지 근데 이게 며칠 계속 이어지니까 아무래도 이상한거야 그래서 어느날에 보고를 했지 그러니깐 한다는 소리가 거기는 안 쓰는 초소라서 전화기가 없다는거야 ㅅㅂ "아니 진짭니..

괴담 2021.08.31

[괴담] 탄약고 초소 앞 비닐봉지. ssul

난 3사단 애칭 백골부대 그 안에 사단의 부대를 전역했다. 이 이야기는 전적으로 실화이며,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여성과 군을 제대못한 이들이 있을까봐 군대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내가 근무한 3사단을 예를 들자면 이 부대는 강원도 철원에 위치해 있다. 강원도 철원이라면 다 알다시피 최전방이며, 6.25때 격전지로 유명하다. 그래서 인지 귀(鬼)가 많이 출몰한다. 그만큼 땅의 음의 기운도 강하다. 그리고 군부대란게 싼 땅값의 지역을 골라 설치하기 때문에 산에 많이 설치하곤 한다. 우리 의무대(병원)도 예외는 아닐 수 없다. 산허리에 위치해있어 햇볕을 거의 받지 못하고 나무들도 울창하다. 음의 기운도 강하고 병원이라면 몸이 쇠약한 이들과 사고로 다치고 죽은 이들이 한(恨)의 기운도 넘처난다. 이처럼 ..

괴담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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