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에게 들은 기묘한 이야기가 있어. 음, 일단 그 교수님에게 이야기를 들었던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해줄게. 교수님은 중국어학과 교수님이셔. 그런데 단순히 중국어만 하시는게 아니라 중국의 문화나 지역 역사 같은 것도 굉장히 해박하셔. 지금은 나이가 많으시지만 젊었을 때는 직접 중국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기도 했데. 이건 지금으로부터 몇십년전, 그러니까 교수님이 아직 젊었을 적의 이야기야 지금은 중국여행을 하는게 쉽지만 92년 한중수교 이전에는 쉬운 일이 아니었어. 중국은 공산주의국가였고 실제로 종북주의자들이 중국을 루트로 북한에 가거나 주체사상을 배워오는 경우가 왕왕있었던 모양이야. 그래서 과거에는 중국을 방문하려면 굉장히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고 비용도 장난이 아니게 많이 들었어. 그래서 교수님은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