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이야기는 삼풍 백화점 관련입니다. 괴담이라기 보다, 대학생 때 이런 일이 있었어요...라고 끄적거린 것이니 어디가 무섭다는 거냐! 하지 마시고 그냥 이런 일이 실제 일어나는 구나...면 족합니다. 95년도에 저는 서울 어느 한 곳의 대학 신입생이었습니다. 원하던 과가 아니라 적당히 점수 맞춰 온 곳이라 캠퍼스 라이프 따윈 관심 없이, 학원을 다니는 기분으로 매일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과에는 3명의 복학생이 있었는데 저는 한 명을 찍어놓고 언제나 그 뒷자리에만 앉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복학생이 남다른 덩치의 소유자라 강의시간 동안 제가 하는 딴짓이 가려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95년 6월 27일이 종강식이었다고 기억합니다만... 삼풍 사고는 29일이었지요. 여름방학이 끝나 학교로 돌아오니 빈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