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정말 친했던 친구가 어느 순간부터 연락두절 됬었는데 수십년이란 시간이 지나 우연히 SNS의 발달로 연락이 닿게되었고 내가 분가한 지역과 가까이 있는 사실을 알게되어 그 녀석이 혼자 거주하고 있는 동네를 찾아가게 되었다. 동네 술집에서 소주 한잔하며 그동안의 회포를 풀다가 때마침 월드컵 새벽 경기를 기다리는데 지루해서 그 녀석이 사는 단칸방으로 향해 플스로 축구게임을 하며 맥주 한잔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가 골을 넣음과 동시에 흥분해버려서 맥주캔을 엎어버렸는데 '시발!!!!!!!!!!!!!!!!! ' 뜬금 없이 소리 지르며 그 녀석이 내 뺨을 후려쳤고 순간 정적이 흘렀다. 나보다 더 당황한 그의 얼굴을 보며 멍때리고 있는데, '미.. 미안.. 사실은 내가.. 결벽증이 생겨서..' 하며 자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