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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령술 '구석놀이'. ssul

오링어 2022. 2. 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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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놀이


강력한 강령술로써 이 '구석놀이'라는 명칭은 이 놀이의 정확한 명칭이 아니며,

이 놀이는 옛날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으므로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않기때문에

다소 다른 글들과 다를수 있습니다.





이 주술은 '나홀로 숨바꼭질' 만큼이나 위험하고,

귀신을 불러서 함께 노는 것이므로 빙의의 위험성도 다소 높은 편입니다.

이 놀이에 참여한 사람들 중 3분의 1이 적게는 일주일, 길게는 몇 년 동안 환청과 환각, 심한 가위에 시달렸으며,

심하게는 빙의까지 초래했다고 합니다.







구석놀이 란?

금기 중에 '자기 전에 어두컴컴한 상태에서 천장의 네 귀퉁이 중 하나를 보면, 지박령이 나와서 괴롭힌다.'

라는 금기가 있고, 예로부터 귀퉁이, 모서리, 구석과 같은 곳은 불결하다 하여 잘 가지 않는 미신이 있을 정도로

구석은 밝은 이미지보다는 어둡고 섬뜩한 이미지에 더 가깝다고 합니다.

실제로 천장을 기어다니는 귀신이 바닥으로 내려올 때 이용하는 곳이 방의 네 구석과 귀퉁이이며,

귀신들이 가만히 서 있는 곳도 구석이라고 합니다.


이 놀이에서는 4명의 참여자가 네 귀퉁이에 앉아서 한칸씩 이동하는 식으로 이동을 하는데,

구석을 좋아하는 귀신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매우 쉬우며,

때로는 귀신들이 장난을 치거나 말을 걸거나 놀이에 참여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구석놀이 플레이 방법

준비물: 네 명의 참여자, 네 귀퉁이와 벽에 가구가 있지 않은 방.

1.네 명의 참여자는 놀이를 할 집 안을 모두 밀폐시킨다. (집 안에 참여자4명 이외의 사람이나 동물이 있어서는 안 된다.)

2.불을 끈 후에 놀이를 할 방 이외의 모든 방과 베란다 등의 문을 닫는다.

3.놀이를 할 방 안으로 들어서며 차례대로 자신의 이름을 3번 낮게 중얼거린다.

4.말을 해서 신호를 보낼 사람 한 명을 정한다.
(신호를 보낼 사람 이외에 다른 사람이 말을 꺼내면 팀 전원이 화를 입으니,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5.놀이를 할 방 문을 닫는다.

6.각자 네 귀퉁이에서 등을 벽으로 향하게 하고 선다. (이때, 시선은 각자 이동할 귀퉁이를 보고있어야한다)

7.신호를 보내는 사람이 '하나 둘 셋'이라고 하면 벽을보며 다른 쪽 귀퉁이로 간다.
(신호자도 하나 둘 셋 이외의 말을 하면 안된다.)

─ 예시 ─

만약


참여자 1-------------------참여자2
           l                                 l
           l                                 l
           l                                 l
           l                                 l
참여자 3------------------참여자 4

이렇게 서있었다면

참여자 3-------------------참여자1
           l                                 l
           l                                 l
           l                                 l
           l                                 l
참여자 4------------------참여자 2

이런식으로 이동한다.

만약 잘못 돌아서 다른 참여자와 마주쳤다면, 혹은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다른 참여자와 마추졌다면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불을 켠 후 몇 초 후 다시 끄고 리스타트한다.

하지만 놀이를 시작한지 꽤 됬는데 틀렸다면 뒤로 돌아서 뒤로 걸으며 자기가 가야 하는 귀퉁이로 가도록 한다.

이런식으로 놀이를 계속한다. 하나 둘 셋에 맞춰서 서로 귀퉁이를 맞바꾸는 식으로.

그러다 보면

참가자 한 명이 사라질것이다.

참가자 중 한명이 사라졌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사라지지 않은 다른 참가자들에게 신호를 보낸다.
(이경우, 역시나 말을 하지않고 손짓, 몸짓으로 신호를 보낸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거꾸로 세 번 속삭인 후 벽에 몸을 붙인 채 스위치까지 이동해서 불을 켜도록 한다.

그러면 사라진 참여자가 놀이를 진행한 집 안 어딘가로 돌아올 것이다.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극히 희박한 경우이다.)

사라졌다가 돌아온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자신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그리고 놀이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기가 약한 사람은 자신이 사라졌을 때의 느낌이 오래도록 잔상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한다.

혹시 자신이 가야 할 귀퉁이에서 누군가가 가만히 서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

호기심많은 귀신이 놀이에 참여한 것이다.

만약 귀신을 만났다면 말을 걸지 않는다. 그리고 그대로 자신이 있었던 바로 전의

구석으로 돌아가서 다른 참여자들이 모두 당신이 서있는 그 귀퉁이에 모일 때가지 기다린다.
(참가자들은 물론이고 신호자도 '하나 둘 셋'이외에는 말을 할수 없으니 귀신을 만났을 때를 의미하는 신호를 만들어 두도록 하는게 좋다.)

다른 참여자들은 한 참여자가 움직이지 않고 계속 그 자리에 서 있을 때

귀신이라고 생각하고 신호소리에 맞춰 그사람 뒤에 서도록 한다.

네명이 모두 모이면 벽에 몸을 의지한 채 함께 스위치에 손을 대고 차례대로

자신의 이름을 거꾸로 세번 속삭인 뒤 스위치로 불을 켜고 놀이를 끝마친다.

놀이가 끝난 후에는 닫힌 문을 차례대로 모두 열고 1~2분정도 환기시킨다.





구석놀이 후기

사라진 한명

얼마전에 구석놀이를 하는 방법을 보고 친구2을 놀려줄 생각으로 계획을 짠 나,친구1,친구3.

구석놀이를 하다가 친구1이 침대밑으로 숨어있다가 발목을 잡아 친구2을 놀래켜 주기로 했어

구석놀이 시작 하루전

나 : "생각만 해도 너무 웃기다 ㅋㅋㅋㅋㅋ"
친구1 : "그니까 내가 침대밑에 숨어있다가 친구2의 발목을 잡는거지?"
친구3 : "응 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

하면서 화기애애 했지

그러니까 자리배치가

친구2-------------------친구1
    l                                        l
    l -----                                l
    l 침대                               l
    l -----                                l
친구3--------------------나

이런식으로 된거였어.

그러니까 우리가 한바퀴 돌고나서 친구1이 내자리로 오면서부터 작전이 시작되는거지.

친구1이 내자리로 와서 침대아래로 쏙! 들어가서는 친구2가 올때 발목을 콱!!!

잡아서 놀래켜 주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구석놀이를 하는 당일

일단 문을 모두 닫고, 내가 신호자가 되어서 구석놀이를 시작했어

아! 깜빡잊고 말을 안할뻔 했는데 우리나름대로 우리도 신호를 정했어.

혹시 위험할 수도 있으니, 일단 내가 '하나 둘 셋' 하고 이동을 하면 이동을 완료했다는 표시로

바닥을 발로 한번 차서 '탁!'소리를 내는걸로.

그리고 내가 탁! 소리를 내면 뒤에서 친구1이 바닥을 두번 차서 '탁탁!'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그러니까 이런식으로

나 : (이동완료후) 탁!

친구1 : (내가 소리를 내고) 탁탁!

친구2 : (친구1이 소리를 내고) 탁탁탁!

친구3 : (친구2가 소리를 내고) 탁탁탁탁!

이러면 누군가 없어지면 바로 알아차리고 곧바로 게임을 중단할수있잖아

그렇게 사뭇 비장하게 게임을 시작한 우리.

일단 한바퀴를 순조롭게 돌았어.

그리고 드디어! 친구2를 놀래켜줄 시간!!!

내가 친구 3의 자리로 이동하고 탁! 소리를 냈지

그리고 이제 친구1이 침대가 잇는 자리로 이동후, 탁탁! 소리를 내고 침대밑으로 들어갔어.
(사락사락하는 소리가 살짝 들렸어.)

그런데

탁탁탁!....하는 소리가 안들린다...?

그렇게 약 30초간 계속된 정적... 그리고 참다못한 친구 3이 탁탁탁탁! 하며 4번 소리를 냈어....

인터넷에서 한명이 사라져도 계속 진행하라는 말을 들었으니 일단 진행하기로 했어

침대옆에 스위치가 있으니, 저까지는 가야할것 아냐

그래서 다시 이동후 내가 탁! 한번

친구1이 탁탁! 두번.

그리고 정적.......

10초후 친구3이 탁탁탁탁! 네번.

근데있잖아...

친구1은 분명 침대 밑에 있거든?

저렇게 자연스럽게 발을 찰수가 없다고

나는 그제서야 '아 이게 장난이 아니구나' 하는걸 알아챗어

그래서 얼른 스위치를 켜서 이 게임을 끝내자는 생각으로

떨리는 목소리로 "하나...둘...셋...."하고 스위치가 있는곳으로 이동해서 다시한번 탁! 한번...

누군가가 탁탁!......

그리고 정적....

10초정도 있다가 친구 3이 탁탁탁탁!

그리고 갑자기 어디선가 탁탁탁!

다시친구2가 내야할 발소리가 나는거야....

나는 더이상 참지못하고 이름 세번을 거꾸로 말하고 불을 켰어.

그리고 네 귀퉁이를 확인해보니까


없음---------------------나
    l                                      l
    l -----                              l
    l 침대                             l
    l -----                              l
친구2--------------------친구3



사라졌던 친구2가 얼빵한 표정으로 가만히 서있고 친구1이 없는거야....

집안 어디엔가 있겠지..하고 일단 창문을 열고 친구1을 찾아보려는데

갑자기 침대밑에서 친구1이 기어나오더니 핏기가 하나도 없는 얼굴로 가만히 있는거야

얼빠진 사람처럼. 그러면서 호들갑 떨면서 하는말이

친구1 : "내가 다 봣어 다봤다고!"

나 : "뭘?"

"친구2가 안지나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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