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명의 식인 일가족 '소니 빈'. ssul

사건명 : 의문의 식인마 가족 소니 빈



(1) 사건 개요

소니 빈 [Sawney Bean] (? ~ 1459년? )



15세기 혹은 16세기경에 살았던 것으로 전해지는 스코틀랜드 최악의 식인마.



(2) 사건의 배경

소니 빈의 생몰년도는 정확하게 전해지지는 않지만 15-16세기쯤에 태어났다고 해.

아버지는 하수구 청소를 하는 사람이였는데 아마 가정환경이 매우 열악했을 것으루 추정되었어.

그 때문인지 성격이 매우 난폭했으며, 일도 제대로 하기 싫어하는 게으름뱅이였다고 하더라구...

소니 빈은 비루한 삶을 살지 않기로 결정하고 자신과 성격이 맞는 여자 하나를 데리고 갤로웨이 해변에 정착했다구 해.

소니 빈이 정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갤로웨이 해변

특이하게도, 소니 빈이 집으로 선택한 곳은 일반 마을이 아니라 해변가의 동굴이었다구 해.

소니 빈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의 상상도

이 동굴은 길이가 1마일(1.6 KM)  이상인 매우 거대한 동굴이었는데, 너무 깊고 긴 데다가 조수의 흐름에 따라

이틀에 한 번 꼴로 입구가 물에 잠기기 때문에 숨어 살기에는 더없이 적합했다고 하더라구.

여기까지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겠지만 문제는..............



(3) 사건의 발단

소니 빈이 이 동굴을 거점으로 살림을 차리고 강도질을 생업으로 삼기로 결정하기로 했다는 거야.

소니 빈은 이 해변가를 지나가는 가엾은 희생자들을 습격하여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살해하고 재물들을 약탈했다고 해.

이런 범행을 통해 많은 재물을 모을 수 있었지만, 문제는 이것만으로는 식량을 조달할 수가 없었다는 거야.

주인이 누군지 티가 날 만한 비싼 물건은 내다팔다가 범죄가 발각될 위험이 있었고, 티가 안 나는 허름한 옷이나 잔돈으로는

먹을 것을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그 과정도 매우 번거로웠지.

따라서, 약탈물들 중 현금만을 취하여 이를 사용하고 나머지 금붙이들은 동굴에 모아놓게 되었어.

고심하던 소니 빈이 선택한 최고의 식량 해결방법은 바로......













(다소 혐짤 주의)

식인!!!!!!!!!!!!!!!!!!





결국 소니 빈은 희생자의 시체를 식량으로 삼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어.

그 후 20년간 소니 빈 부부는 사람의 시체를 소금에 절여 먹으며 살았다고 해. (으악....ㅅㅂ)

이 천인공노할 부부는 사람들을 살해하면서 근친상간을 거듭한 결과, 자식들 14명(8남6녀)를 낳았고, 그 자식들은

서로 근친상간하여 더 많은 아이(손자18, 손녀14)를 낳았다고 해. (개극혐.......ㅡ.ㅡ)

결과적으로 소니 빈 일가는 남자 27명, 여자 21명으로 대가족을 이루게 되었지.

소니 빈 가족을 묘사한 그림

                      

가족들은 군대처럼 잘 조직되었다고 하며, 희생자 무리를 앞뒤로 포위한 후 모조리 죽이고 재물을 약탈하곤 했다고 해.

남자들이 습격을 담당할 무리와 퇴로를 차단하는 무리로 나뉘어 가엾은 희생자들을 사냥하면,

여자들은 시체를 가공하고 손질하여 식량을 담당하는 식으로 역할을 분업하여 담당하였다구 함.

부모를 따라 자식들 역시 강도살인과 식인으로 연명하면서 어느덧, 살인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었지만,

특이하게도 자기들끼리는 결코 잡아먹지 않았다구 하더라구.



이렇게 소니 빈 일가는 지들 딴에는 나름 만족할 만한 삶을 살아가는 듯 했으나......


(4) 대대적인 수사의 시작! 그러나.....



이들의 범죄에 희생자가 속출하자 당국에서도 대대적으로 조사에 나섰다고 해.

사실 범죄가 일어난 초반에도 몇 번의 수사가 있었지만 소니 빈 일가가 거주하는 동굴을 찾지 못해서

번번히 허탕을 쳤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아.

* 그런 곳에 사람이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수사가 집중되지 않았다는 점.



* 간혹 동굴에 접근한 사람들도 있었으나, 그들 모두 소니 빈 일가에게 희생되어 상황이 알려지지 않은 점.



* 위에 언급한 것처럼 동굴 입구가 조수간만에 의해 물에 잠기기 때문에 근거지를 찾기 힘들었다는 점.



당국은 계속 이어지는 실종사건을 수사하였지만 소니 빈 일가의 범행임을 알아낼 수 없었고, 엉뚱한 사람만 형장으로 보냈다구 해.(ㅠ.ㅠ)

피해자와 마지막으로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용의자를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아간 경우도 있었는데

피해자가 정말로 마지막으로 만난 자는 소니 빈 일당이지만,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으니.....

(억울한 고인을 위해 잠시 묵념.....)





(5) 소니 빈 일가의 결정적 실수!  살아남은 희생자

그러나 어느 날, 어떤 부부를 습격한 날에 소니 빈 일행은 큰 실수를 하고 말았어.

(이 때가 소니 빈 일가가 악명을 떨친 지 약 25년쯤 되던 해였다고 해)

소니 빈 일가가 공격부대를 앞세워 부인을 먼저 말에서 끌어내려 죽이고, 남편까지 죽이려던 차에

무장용병들을 호위로 동행한 상단이 나타난 거야!! (오오...)



아내의 잔혹한 죽음에 멘탈이 나가있던 남편은 상단을 보자마자 전력을 다해 도움을 요청했고, 낌새를 챈 상단이

남편을 돕기 위해 전속력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어.

용병이 포함된 적과 스무 명 넘게 맞닥트린 소니 빈 일당은 꼴에 나름대로 열심히 맞서 싸웠으나 쌈박질 전문인

용병들을 당해낼 수 없어 패배했고, 상황이 불리해지자 운반하기 위해 "손질"까지 마친 여자의 시체를 남겨둔 채 황급히 달아났다고 해.

범인들을 잡기 위한 작성자의 뇌피셜 군단(나의 사심이 담겨있으니 오해말도록 하자

살아남은 남편은 글래스고로 가서 지역 최고 담당관에게 눈물로 소니 빈 일당의 존재와 참혹한 범죄를 증언했는데,

관리들은 배가 갈리고 내장이 들어내어진 아내의 시체를 보고 경악하게 되었어.

이 참상은 즉시 스코틀랜드 왕에게 들어가게 되고, 그들의 잔혹한 범죄에 빡친 왕은 곧바로 군 병력 4백여 명과 훈련된 군견 여러 마리를

보내어 대대적인 추적을 지시하였고, 여기에 지역주민들까지 함께 동원되었다구 해.

그러나 소니 빈의 거처는 워낙 은밀했기 때문에 한동안은 부대와 지역주민들이 수색해도 발견되지 않았어.

그렇게 또 다시 사건이 미궁으로 빠져들려는 찰나......





(6) 드러나기 시작하는 진실

오오....갓견!!!

                              

문제의 동굴을 지나던 중, 군견들이 시체 냄새를 맡아 결국 거처를 찾아내게 되었어! (크으...갓견 차냥해)

군인들은 개들을 풀어 동굴 안쪽으로 들어갔고, 거기서 산더미처럼 쌓인 시체와 백골, 약탈물들을 보며 소름끼치게 경악했다구 해.

군인들은 갑작스러운 습격에 당황하던 소니 빈 일가를 체계적으로 공격하여 재빨리 상황을 수습하고 그 자리에서

소니 빈 일당 48명은 모조리 붙잡았다구 해. ( ㅅㅅ 정의구현)

갓견들과 함께 살인마 일당들을 제압하는 군인들

소니 빈 일가도 머릿수가 조금 있었기에 최대한 저항했지만, 좁은 입구에 400명이나 되는 무장병력이 진을 치는데

항우나 여포가 아닌 이상 저항해봤자 소용이 없었을 테니....

이렇게 소니 빈 일당들은 체포된 후 에딘버러로 끌려와 엄중한 감옥에 갇힌 채 재판을 받게 되었어.

지역 주민들은 소니 빈 일당의 행각이 너무나 잔혹하고 악랄한 데다가, 범행 증거까지 명백히 드러나 있었기에

무조건 사형을 강하게 주장했고, 에딘버러 관리들과 재판관들은 이를 악마의 소행이라 여기고, 남녀노소 나이와 관계없이

별도의 법제를 적용하여 전원 사형에 처했다구 해.

(이 때 그냥 사형도 아니고 능지처참형을 당해 사지가 갈갈이 찢겨졌다고 해...ㅎㄷㄷ)

이들의 처형에 대해서는 또 다른 이야기가 있는데 전설과 가장 비슷하다고 평가되는, 1696년에 출판된 Nathaniel Crouch의 책에 따르면

그들은 스코틀랜드 왕 제임스 2세가 죽기 1년 전인 1459년에 붙잡혀 남자들은 능지처참을 당했고,

여자들은 남자들이 죽는 것을 지켜본 이후 화형에 처해졌다고 해.

유일한 1살 난 여자아이를 제외한 어린아이들도 모두 동일한 형벌에 처해졌다구 하구....

그리고 이 1살 난 여자아이조차도 나중에 나이가 든 이후에 모든 것을 자백하고 스스로 형장에서 목 매달려 죽게 되었어.

소니 빈 일가들은 1살 난 여자아이만 제외하고 모두 죽을 때까지 자신들의 악행을 후회하지 않았다구 해.

결과적으로, (비공식적이지만) 소니 빈과 가족은 무려 천 명의 사람들을 넘게 잡아먹었다고 해.

역사학자들은 소니 빈이 실존했는지 여부를 부정적으로 여기지만, 이 이야기는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필수 관광코스로

재조명될 정도로 현재까지 유명한 명소로 남아있어.



(7) 여담

Hairy tree로 추정(?????)되는 나무

전설에 따르면 빈의 거처와 가까운 지역에 기번이란 마을이 있었는데,

소니 빈의 장녀가 가족을 떠나 그 마을에 정착해 Hairy tree란 나무를 심었다고 해.

나중에 식인 가족이 체포되자 장녀의 정체도 발각되었는데, 분노한 군중들이 장녀를 붙잡아

Hairy tree의 가지에 매달아 교수형이 처했다고 하더라구.



무서운건, 그 나무 아래에 서있으면 시체가 흔들리는 소리가 난다고 하더라구...(ㅎㄷㄷ)

다만 이 부분은 전설이기 때문에 Hairy tree의 존재여부와 위치는 아직까지도 미스테리로 남아있어.

그런데 현지 사람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 나무를 찾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구 해.

(아직까지 찾지는 못했나봐)





소니 빈 일가는 불우한 사회환경이 만들어 난 괴물이었을까...?

아니면 스스로의 욕망을 제어하지 못한 잔혹한 살인마였을까..?

이들의 존재여부는 아직까지도 역사 속의 미스테리로 남아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