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911센터에 한통의 긴급전화가 날아왔다. 전화의 내용은
상담원 : 무슨 문제가 있으신가요?
제보자 : 제가 사람의 발을 가지고 있어요.
상담원 : 뭘 가지고 계신다고요?
제보자 : 사람의 발이요. 그리고 이거 매스꺼울정도로 역겹게 생겼어요.
통화가 시작되기 몇분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거주하던 제보자 새넌 위스넌트는
자신의 창고에서 얼마전 매에서 입찰받은 바비큐 그릴을 옮기던 중이었다.
특히나 맘에 드는 물건을 경매를 통해 성공적으로 구입한 탓일까.
그는 매우 기쁨에 차 있었고, 오전내내 그릴을 정비하려 했다.
그리고 그가 뚜껑을 연 순간 기막힌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사람의 잘린 발이 바비큐 그릴안에 들어있었던 것이다.
절단된 발사진은 징그러워 퍼오지 않았습니다.
링크로 대체합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baseball_new5&no=4470233&page=1&exception_mode=recommend
놀란 그는 서둘러 911에 전화를 했고 911의 신고로 경찰들이 출동하여
이 '신원미상의 왼쪽 발 '을 수거해갔다.
그렇게 헤프닝은 마무리되는것 같았지만, 새넌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각지의 언론이 새넌을 찾아와 인터뷰를 하였고,
몰려오는 기자들을 보는 순간 새넌의 머리속에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통의 사람이라면 사람의 발이 들어가있던
바비큐 그릴을 사용할 생각은 엄두도 못낼것이지만 새넌은 이것을 기회로 보았다.
새넌은 곧바로 자신의 창고를 개조하여 마치 전시회장 처럼 꾸민 후 바비큐 그릴을 전시했다.
'사람의 발이 들어있던 바비큐 그릴 전시회 : 아이는 1$, 어른은 3$'
소문을 들은 마을사람들과 관광객들은 앞다투어 돈을 내며
그의 유료 '전시회장'에 들어갔고 꽤나 짭잘한 돈벌이가 되었다.
새넌은 곧바로 사람의 발이 그려진 티셔츠와 각종 발모양의 물품들을 팔았고,
이것은 놀랍게도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으며
곧 마을의 관광상품이 되었다.
관광상품판매의 규모가 점점 더 커지자 새넌은 아예 웹사이트를 개설하여 인터넷으로 까지 홍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원미상의 발을 조사하던 경찰이 끝내 이것이 범죄와 관련됬단 증거를 잡지못하자,
새넌은 신원미상의 발을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며 탄원서를 경찰에 제시하기까지 하였다.
별다른 방도없이 수사진행이 끝나 새넌에게 '발'을 양도하려던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찰서에 다리에 관한 이야기를 안다는 남자가 찾아왔고
경찰관계자는 마침내 범죄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야기는 경찰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자신의 이름을 '존 우드'라 밝힌 자신의
그는 자신의 왼쪽 바짓단을 올리며 경찰에게 담담하게 말했다.
그 발은 제 왼쪽발입니다.'
존이 밝힌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2004년 노스케롤라이나에서 거주하던 존은 자신의 아버지와 경비행기를 조종하던 와중
불의의 사고를 겪게 되어 빠르게 추락하였고, 결국 참사가 벌어지고 말았다.
당시 함께 탑승했던 아버지는 현장에서 사망하였고 사고의 여파로 인해
존의 왼쪽 발은 심하게 부러져 절단할 수 밖에 없었다.
존의 동의하에 의사들은 그의 왼발을 절단하였고, 존의 왼발은 의족으로 대체되었다.
그러던 와중 존의 담당 의사는 한가지 황당한 부탁을 존에게 받게 된다.
'제 잘려진 왼발을 돌려 주십시오.'
황당하게 쳐다보는 의사에게 존은 자신과 아버지에게 일어난 사고를 다시는 잊지 않고자
자신의 발을 아버지의 무덤에 안치하고 싶다고 주장하였다.
오랜기간에 걸쳐 의사를 설득시킨 존은 자신의 발을 돌려받을수 있었고
병원을 나온 그는 자신의 발을 아버지에 무덤에 넣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사고를 겪고난 후 존은 극심한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곧바로 마약중독에 빠지게 되었고 문제가 생겼다.
마약중독의 영향으로 아버지의 무덤에 넣으려했던
자신의 발을 집 창고에 사용하던 '바베큐 그릴통'안에 집어넣은 뒤 잊어먹은것이다.
그의 마약중독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졌고 자신의 모든 자산을 마약을 사는데 탕진해 버렸다.
결국 2005년 여름 그의 모든 자산은 몰수되었고,
발이 들어있던 문제의 '바베큐 그릴'이 경매를 통하여 새넌에게 넘겨진 것이었다.
경찰이 발을 존에게 돌려주려 하였지만 ,
이 소식을 들은 새넌은 자신이 경매를 통해 그릴을 샀으니
그릴안에 있던 발도 자신에 발이라며 으름장을 놓았고,
이 기막힌 이야기는 또다시 매스컴을 타 미국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다.
결국 존과 새넌은 발의 소유를 두고 소송을 서로 걸게 되었고 심지어
미국의 리얼리티 방송에까지나와
원래의 주인과 새로운 주인에 대한 방청객 투표까지 이루어지게 되었다.
존과 새넌은 한 방송국의 요청으로 법적 권한이 있는 판사앞에서
자신들의 재판과정을 리얼리티 TV쇼로 방송하는것을 승낙하였고 운명의
'발' 재판이 시작되었다.
존은 원래 나의 다리였으니 당연히 자신이 가져가는것이 맞다고 이야기했고,
새넌은 바비큐 그릴을 합법적으로 경매에서 구입하였고 자신이 그안에 내용물을 발견하였으니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둘의 열띤 주장 끝에 재판의 최종판결은 다음과 같았다.
"발은 원주인인 존이며, 자신의 소유가 아닌 타인의 재산을
불법적으로 운영한 새넌은 존에게 5000$를 즉각 배상하라"
결국 발은 존에게 돌아가 곧 아버지의 무덤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후 존은 이후 자신을 괴롭히던 마약중독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며 살고있다.
재판결과를 마땅치 않게 생각한 새넌은 새로운 소송을 냈지만 기각되었고
이후 2014년 웰스파고 은행에서 총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이 두사람의 기막힌 이야기는 2015년 'FINDERS KEEPEER'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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