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물탱크 살인사건. ssul

오링어 2021. 8. 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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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6월5일 오후 5시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당시 중학생이였던 김씨는 학교 수업을 끝마친 후 집으로 귀가 했습니다.

 

그러나 여느날처럼 집에 들어서든 순간 김씨는 집이 어딘가 달라져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사건발생-

 

거실에 있던 소파는 제자리에서 한참 나와있고 식탁 의자는 넘어져 있었으며 전화선이 뽑혀져있었다.

 

집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그리고 엄마가 사라졌다.

 

-사건발생 후-

 

저녁준비는 하다가 만 상황이였습니다.

 

심지어 현관문은 잠겨있지도 않았습니다.

 

평소 꼼꼼한 엄마의 성격을 생각한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였습니다.

 

이내 여동생이 돌아와 엄마를 함께 찾았지만 엄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밤새 엄마를 기다렸지만 돌아오지 않았고 다음날인 6월6일 강정숙 씨의 실종신고를 접수 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종 이틀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 내부는 수사하지도 않은채 "접수해놓겠다"라는 말만 남기고 떠나버립니다.

 

얼마 후 강씨의 실종이 '단순 가츨'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실종 다음날 알게된 사실

 

2002년 6월5일 (실종당일) 오후 17시22분 자택에서 20분 거리의 은행에서 강씨의 명의로 된 카드에서 현금 1000만원이 인출되었습니다.

 

-통장내역-

 

결국 경찰의 어떠한 도움도 없이 가족이 직접 은행을 찾아가 관계자에게 사정한 끝에 보게된 그 날의 cctv에 포착된

의문의 남성

 

이 의문의 남자가 강씨의 카드에서 돈을 인출하고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이 사실을 경찰에게 알렸으나 반응은 냉담했고 경찰은

 

"가출을 위해 내연남이나 다른사람에게 시켜 돈을 인출한 것이 아니냐?"라며 이미 강씨가 바람이 나서 도망갔다고 결정을 내려버립니다.

 

강씨의 가족들은 별 진전이 없는 경찰의 어이없는 태도에 cctv에 포착된 의문의 남자의 사진을 직접 현상해 포스터를 만들어 배부했지만 실종된지 한달이 다되도록 강씨의 행방은 묘연했습니다.

 

한편 강씨가 가정에 돌아오지 않은 그 한달동안 남은 가족들의 집에서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집에서 무언가 알수없는 썩는듯한 악취가 진동했고 집앞 복도에는 구더기가 끓기 시작한것입니다.

 

아들인 김씨는 악취의 근원을 찾아 집을 뒤지다가 곧 옥상의 물탱크실 앞까지 다다랐습니다.

 

문앞에서 구더기가 들끓는 것으로 미루어 악취와 구더기가 생기는 이유가 문 너머에 있으리라 확신했지만 아들 김씨는 무언가 불안하고 복잡한 기분이 몰려왔습니다.

 

이내 김씨가 문을 열고 물탱크의 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곳엔 엄마가 있었습니다. 

 

온 몸이 부패해 죽은채로

 

2002년 6월28일

 

실종된지 23일 만에 강씨의 시체가 발견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시체를 수습했으나 이미 때는 늦었고, 성의없는 수사태도에 관한 질타가 두려워 사건을 덮으려는데 급급했습니다.

 

범인의 대한 단서라고 해봤자 사건 당일 근처 은행에서 찍힌 사진뿐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강씨의 시체는 이미 상당이 부패되어 있었던 까닭에 사인이나 사망시각을 추측하는것도 불가능했습니다.

 

사건이 보도될 당시 마침 한일 월드컵이 진행되어 있었고

 

국민들의 관심은 오로지 월드컵 뿐이었다고 합니다.

 

어느 누구도 평범한 가정 주부의 죽음에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결국 수사는 흐지부지 종결이 되고 말았습니다.

 

강씨의 남편 송씨는 사고로 인해 1급 장애인인 상태로 아내인 강씨의 보살핌에 삶을 이어 나갈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초기 남편을 용의자로 지목한 바가 있습니다.

 

송씨는 혼자서는 거동조차 힘든 몸상태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초기수사 당시 정말 말도 안되는 수사태도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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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얼마나 고틍스럽고 또 돌아가신분은 얼마나 억울할지 감히 상상도 못할거 같습니다.

경찰에 저런 태도에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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